딸 바보 아빠 '플렉스'
가슴 치고 오열, 왜?
"그 어린애를…" 속마음
'살림하는 남자들2' / 사진 = KBS 제공
'살림하는 남자들2' / 사진 = KBS 제공
호랑이 훈장 김봉곤이 가슴을 치며 오열한 사연은 무엇일까.

27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봉곤 훈장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 도현, 다현 자매의 남다른 부녀 일상이 그려진다.

이날 김봉곤은 도현, 다현 두 딸을 문구점으로 데려가 "사고 싶은 만큼 골라봐"라며 딸 바보 아빠의 애정 넘치는 플렉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김봉곤은 천진난만한 막내 다현이 손에 잡히는 대로 고른 물건들은 다 사주는 반면, 도현에게는 "넌 인형 같은 것을 살 나이가 아니다"라며 엄격하게 말해 서운하게 만들었다.

이후, 오랜만에 북을 잡고 딸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쳐 주던 김봉곤은 4살 때부터 '판소리 신동'이란 말을 들었던 도현과 판소리를 곧잘 하는 다현을 기특하게 바라보며 "얼씨구, 내 딸이야"라고 칭찬하다가 갑자기 얼굴이 굳어졌다는데.

급기야 연습까지 중단시킨 김봉곤은 도현에게 "실망시키지 마"라 호통치며 무서운 호랑이 훈장님으로 돌변해 과연 그가 갑자기 화를 낸 까닭은 무엇인지, 또 두 딸 중 유난히 도현에게만 엄격하게 대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김봉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 주먹으로 가슴을 치면서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는데. 그는 "어리광도 부리고 귀여움도 받고 그럴 나이에 그 어린애를..."이라면서 가슴 아파해 딸에게는 말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애끓는 속마음은 무엇인지 이날 방송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딸 바보 아버지지만 동시에 엄한 스승이 되어야만 했던 김봉곤 훈장이 딸에게 말하지 못한 진심은 27일 밤 9시 15분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볼 수 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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