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차서원 (사진=방송 화면 캡처)
'두 번째 남편' 차서원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차서원이 뜨거운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달궜다.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외모, 성격, 능력 무엇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인물 ‘윤재민’으로 분해 사랑받고 있는 차서원이 깊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두 번째 남편’ 69-70회에선 자신의 동생 윤재경(오승아 분)의 악행이 점차 심해지고 있음을 알게 된 후, 이를 끊어내기 위해 가족임에도 복수의 화살을 겨누는 윤재민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봉선화(엄현경 분)를 죽음으로 내몰은 범인이 재경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휩싸인 재민은 ‘대국제과’는 자신의 것이라며 욕망을 내비친 재경의 탐욕스러운 이면까지 목격했다. 결국 동생의 폭주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결심한 그는 복수심 가득한 눈빛으로 극적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렇게 재민은 복수, 그리고 가족과 대의를 지키기 위해 선화에 대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은 뒤 선화의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 선화를 재경의 투자자 샤론으로 완벽히 탈바꿈 시켰다. 그는 위조 서류 준비부터 속성 과외, 외적인 변화까지 선화가 ‘샤론’ 그 자체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모든 준비를 바친 두 사람이 과거의 선화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그들의 서사를 더욱 애틋하고 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샤론으로 변신한 선화가 복수를 진행하는 중에도 그를 향한 재민의 사랑은 식을 줄 몰랐다. 선화에게 틀에 따라 다른 모양을 하는 초콜릿처럼 당신의 과거가 어떻든 '봉선화’ 그 자체를 영원히 사랑하겠다며 청혼하는가 하면, 기꺼이 자신이 선화의 무기가 되어주겠다고 다짐한 그의 진심은 애절하면서도 달달한 ‘로맨틱 모먼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이렇듯 차서원은 ‘윤재민’의 다양한 감정선을 자신만의 색으로 다채롭게 채웠다. 특히 재경의 계속된 악행을 멈추기 위해 선화의 복수를 돕게 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절망, 분노, 괴로움과 더불어 더 커져가는 사랑의 감정까지 촘촘히 쌓아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두 번째 남편’의 흥미진진한 전개 속에서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는 배우 차서원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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