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빈, 30대 앞둔 고민
"착각에 빠질 수 있는 나이"
악뮤 수현의 따뜻한 위로
사진= MBC 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방송 화면 캡처
사진= MBC 에브리원 '나를 불러줘' 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지빈이 악동뮤지션 수현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에는 배우 박지빈이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이날 김정민은 박지빈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지빈은 "막연하게 불안하기보다는다 아는 것만 같은 착각에 쉽게 빠질 수 있는 나이인 것 같다. 그래서 위험한 나이일 수도 있겠다 싶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유세윤은 “이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놀랍다”며 “20대 후반에 이렇게 자신을 경계하며 성장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감탄 했고, 김정민은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는 사람인 것”이라며 “만약 제가 27살 때 저런 생각을 했다면 지금쯤 훌륭한 사람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재희는 “난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다음에 인생이 꼬였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왜 악담을 하고 그러시냐”며 나무랐다.

김재희는 “그게 아니라 저는 그 나이 때에는 방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순간이 지난 다음에 얻어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KCM도 이에 공감하면 “부서지고 깨져봐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박지빈은 생각지 못한 친구와 전화통화를 연결했다. 박지빈이 ’노래 잘하는 친구’로 악동뮤지션 수현을 언급하자 MC들이 전화 연결을 요청한 것. 박지빈은 수현을 '노래 잘하는 애'라고 저장했다며 전화를 걸었다.

유세윤은 전화를 대신 받아 "박지빈 씨가 2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수현 씨한테도 고민을 얘기한 적이 있냐"고 물었고, 수현은 "저는 오빠보다 어려서. 글쎄”라며 친구의 고민 얘기에 당황했다.

박지빈은 “들어주는 게 최고의 공감”이라고 했고, 수현은 "그냥 다 내려놓고 편해질 줄도 알면 좋겠다”며 "행복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있는 날도 있으면 좋겠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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