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 의혹부터 이상형, 결혼 생각까지 거침없이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에서는 연예인 사모임 '용띠클럽'(김종국, 차태현, 장혁, 홍경민, 홍경인)의 두 절친 김종국, 차태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종국은 "도핑 교육 받고 왔다"며 "나 생전 처음으로 도핑 검사 받는다"고 밝혔다. 차태현이 "(그렉 듀셋) 아는 사람 아니냐? 얘를 더 띄워놨어"라고 의심하자 김종국은 "사람들이 그렇게 의심하더라고"라 “이 정도인 줄 몰랐다. 혈액 검사도 다 했다. 사람들이 아는 사이인데 노이즈 마케팅 조작인 줄 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최근 해외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이 김종국은 약물을 이용해 몸을 키웠다며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김종국은 392개의 최고 레벨 도핑 테스트를 받고, 혈액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럼에도 유튜버와 일부 누리꾼의 의심이 멈추질 않자 김종국은 법적 대응에 나섰고, 그렉 듀셋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뒤,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차태현이 "단백질 쉐이크라고 먹는 걸 의심하는 거냐"고 묻자 김종국은 "그 사람은 46세에 이 몸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나 호르몬 검사했던 거 결과 찾아서 다시 검사했다"고 강조했다.

차태현은 남성 호르몬 검사가 잘 나왔다는 김종국의 말에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호르몬 수치가 잘 나오는 건 너무 안 해서 그런 거냐"며 놀렸고, 김종국은 "뭘 안 해서냐"며 발끈했다.

김종국은 용띠클럽 중 유일하게 홀로 미혼이라며 "애들이 날 제일 부러워한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차태현은 "결혼을 막 하라고 하진 않는다. 추천까진 안 한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냐고 묻자 올해 46세인 김종국은 "나 40대 안에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태현이 "종국이가 내년에 47세다. 이게 가능하나. 내년에 바로 만나야 되는데 얘 성격에 2~3년은 만날 거라고"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결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나는 절약 강요하지 않는다. 운동만 하게 해주면 된다"고 이상형을 언급했다.
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돌싱포맨' 방송 화면.
용띠클럽을 위한 의리 테스트도 진행됐다. '영화제작 선언을 한 차태현, 3억 원 투자를 부탁한다면?'이라는 질문에 김종국은 "내가 본 차태현은 현실적이다, 얘가 한다고 하면 3억 원 정도는 할 것 같아"고 답했다.

'아내가 김종국을 만날 거면 이혼하자고 한다면?'이라고 질문에 차태현은 "뭘 고민하냐. 종국이를 만날 수 없지"고 단호히 말했다. 고민할 가치가 없다며 즉시 답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닌 애인의 요청이라면 김종국을 선택하겠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상민은 '돌싱포맨'의 실세를 묻는 질문에 "여기는 서열이 있다. 제일 오래 전에 이혼한 나"라고 답했다. 김종국과 차태현이 "가장 결혼 생활을 오래 유지한 사람이 1등인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상민은 "난 1년 살았다. 짧게 살고 이혼한 게 더 최악인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멤버들은 "1년이면 해프닝"이라고 놀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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