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승자' (사진=방송 화면 캡처)
'개승자' (사진=방송 화면 캡처)

등장만으로도 빵 터지는 ‘신스틸러’들이 ‘개승자’에 나타났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 2회에서는 박준형 팀과 변기수 팀의 팀원으로 각각 무대에 오른 개그맨 서남용, 박형민의 존재감 넘치는 활약이 돋보였다.


박준형 팀이 선보인 ‘국민남친’ 코너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은 단연 서남용이었다. 이른바 ‘남친 후보 3인방’ 중 하이라이트 격인 참가번호 3번으로 등장한 서남용은 무대에 모습을 비추자마자 충격적인 비주얼로 개그 판정단의 탄성을 유발하며 시작부터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140cm의 긴 머리를 쭉 늘어뜨린 채 등장한 서남용은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듯 그녀의 마음도 낚아채겠다”고 말한 뒤 독수리 모사 개그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압권은 두 번째 매력 발산 타임이었다. 곱게 땋은 머리에 국자를 연결한 채 재등장한 서남용은 국자 위에 달걀을 올려놓은 후 마치 회전목마가 움직이는 것처럼 머리를 빙글빙글 돌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상모돌리기까지 하는 아슬아슬한 묘기까지 성공시키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경악을 동시에 선사했다.


‘개승자’ 2회 초반부의 신스틸러가 서남용이었다면, 후반부의 신스틸러는 박형민이었다. 변기수 팀이 선보인 ‘힙쟁이’ 코너에서 박형민은 등장부터 실제 교포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이국적인 외모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어설픈 듯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교포 억양으로 의미 있는 말을 남기는가 싶더니, 결국 고기를 주문하는 ‘병맛’ 빌드업 개그로 웃음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판정 존에서는 깜짝 결혼 소식까지 전해져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서바이벌 방식의 프로그램 특성상 팀장들에게 포커스가 더 맞춰질 수밖에 없음에도 서남용과 박형민은 짧은 시간 내에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개승자’ 2회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장이 아닌 팀원들의 깜짝 활약은 ‘개승자’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팀마다 눈에 띄는 신스틸러들이 등장하면 할수록 해당 팀의 우승 가능성, 대중의 관심 역시 함께 상승한다. 1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거둔 이수근 팀 역시 윤성호, 정성호, 유남석, 김민수 등 팀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앞으로 또 어떤 코미디언들이 ‘개승자’를 통해 미친 존재감을 발휘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삭제 영상은 ‘개승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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