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김현준 (사진=방송 화면 캡처)
'어사와 조이' 김현준 (사진=방송 화면 캡처)

김현준이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인간을 사냥하는 비적단의 우두머리 ‘지맹수’로 첫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2일 방송한 ‘어사와 조이’ 5회에서는 암행어사로 밝혀진 라이언(옥택연 분)이 악행을 일삼았던 지맹수(김현준 분)의 도적단 동료들을 향해 “나라의 법령을 범하고, 밀주를 제조한 후 모여서 술을 마신 죄, 권력을 마음대로 사용하여 양민을 부려먹은 중죄로 엄벌을 명한다”며 호통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도적단원인 박태서(이재균 분)와 차말종(정순원 분)은 포승줄에 묶여 의금부로 압송을 당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서신을 전달받은 지맹수가 백귀령 일각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신을 확인한 그는 매서운 표정으로 수하들을 향해 “사냥을 가야겠다”고 명령하며 등장과 동시에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인 박태서와 차말종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

‘백귀령 호랑이’라고 불리는 지맹수가 매서운 기세로 나타나자 라이언의 역졸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지맹수는 긴 채찍과 창을 휘두르며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했고 포박된 박태서와 차말종을 구출했다. 거침없는 몸짓과 무표정한 모습으로 역족들을 무참히 공격하는 지맹수의 무자비한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배가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김현준은 날카로운 눈빛과 특유의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야성미 넘치는 ‘지맹수’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대적 상대에게는 무자비하지만, 동료들에게는 남다른 의리를 지닌 지맹수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김현준은 첫 등장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액션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현준은 앞서 드라마 ‘화랑’, ‘흑기사’, ‘기름진 멜로’, ‘대장금이 보고있다’ 등에서 역할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성장을 그리며 자신만의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일찌감치 무궁무진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변신의 귀재’ 김현준이 ‘어사와 조이’를 통해 새롭게 발산할 매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현준이 출연하는 tvN ‘어사와 조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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