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통한의 오열 선공개…"아버지 내가 죽였다" ('연모')

‘연모’ 박은빈의 통한의 오열이 선공개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가 공개한 예고 영상엔 혜종(이필모)의 승하를 알리는 장면이 담겼다. 내관이 대전 지붕 위에서 용포를 날리며 “상위복”을 외치고, 왕실 사람들과 대소신료들이 상복 차림으로 자리했다.


지난 방송에서 한기재(윤제문)는 강화도로 귀양을 떠나는 폐세자 이휘(박은빈)의 행렬을 심복 정석조(배수빈)에게 맡기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소식을 받으면 바로 저하를 모시고 오라”고 명했다. 그가 이처럼 은밀하게 계획한 역모가 혜종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위 영상에서 “너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란 한기재의 의미심장한 목소리가 섬뜩하다.

휘가 ‘여자’인 제 모습으로 살길 바랐던 혜종은 폐위를 결정하기 전 미리 은신처를 마련해 그의 잠적을 계획했다. 휘 역시 아버지의 뜻에 따라 도피중이다. 하지만 혜종의 승하에 휘도 다시 궁으로 달려온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된 스틸컷엔 상복 차림의 휘가 아버지의 관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자신을 용상에 앉히기 위해 외조부 한기재가 벌인 역모라면, “아바마마는 내가 죽였다”는 애통한 심정의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한기재의 계획대로, 휘가 드디어 왕위에 오를 수 있을지는 오늘(22일) 본방송에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 휘는 이미 폐위됐고, 혜종에겐 후계를 이을 또 다른 아들 제헌대군(차성제)이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혜종이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궐 내에도 한 차례 풍파가 휘몰아친다”고 예고하며, “궐을 떠나고 나서야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휘가 크나큰 슬픔에 빠진다. 드디어 ‘여자’로 살고자 했던 그가 혜종의 죽음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연모’ 13회는 오늘(22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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