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왕' 이연희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제공)
'리어왕' 이연희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연희가 첫 연극 무대 도전이라는 여정을 마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1일, 연극 '리어왕'이 약 3주 동안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연희는 극 중 '리어왕'(이순재 분)의 셋째딸 '코딜리아' 와 익살스러운 '광대' 두 역할을 원캐스트로 임하며 전회차 공연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그녀는 '코딜리아' 역으로 완벽 변신, 수려한 미모와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광대' 분장을 한 채 파격적인 모습으로 재등장, 거침없는 해학은 물론 노래와 춤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200분이라는 공연 시간 동안 완벽히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연극 '리어왕'으로 첫 연극 무대 도전을 아름다운 결실로 완성해낸 이연희가, 22일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마지막 공연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전했다.



Q. 공연을 마친 소감

3개월 동안 배우들과 연출님과 함께 한 시간들이 필름처럼 지나가는데요.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의 한편, 함께 공연을 만들었던 배우들과의 헤어짐이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무대에 오르고, 관객들을 만났던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Q.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였는데, 무대를 선택한 이유는?

MBC 드라마 '만신'에서 함께 했던 서현우 배우님과의 만남이 저에게 자극이 되었어요. 카메라가 꺼져도 지친 기색 없이 그 텐션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여러 번 연기를 하시더라구요. 긴 대사를 한 호흡에 이어가는데도 끝까지 에너지를 가지고 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일까, 감독님께 물었더니 '연극을 오래해서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연극을 통해 경험을 더 쌓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졌고 주저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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