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사진=채널A 제공)
'금쪽같은 내새끼' (사진=채널A 제공)



19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3년째 엄마에게 비명을 지르는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두 남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아빠가 출연한다. 아빠는 “금쪽이 할머니가 직접 사연을 보 내줘서 큰 용기를 가지고 나오게 되었다”라며 “금쪽이가 3년째 학교에 가지 않아 고민이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힌다. 이어 금쪽이 학교 담임 선생님은 ‘금쪽이가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라며 손편지를 써서 보내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진 영상에서 등교를 준비 중인 둘째와 달리, 방에서 나오지 않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가 “밥 먹자”라며 다가오자 금쪽이는 “신경 쓰지 마!”, “알아서 준비할 테니깐 나가”, “멀미 나서 밥 안 먹을 거야”라며 시종일관 짜증을 낸다. 엄마와의 계속된 실랑이 끝에 금쪽이는 결국 등교 거부를 한다. 이후 금쪽이 방을 청소하는 엄마에게 금쪽이가 “내 방 청소하지 마”라며 2차 실랑이가 벌어지고 금쪽이는 갑작스럽게 집을 나간다. 이에 놀란 엄마는 금쪽이를 따라나선다. 엄마에게 “다가오지 마”, “집에 혼자 있고 싶어”라고 말하면서도 엄마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금쪽이의 이상행동에 출연진들은 혼란스러워한다.


이를 본 오은영은 “금쪽이는 엄마가 다가오면 가라고 하고 멀어지면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데, 이는 ‘혼란형 애착 행동’이다”라고 분석한다. 덧붙여 “가족 내 힘의 균형이 기울어져,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엄마를 싫다’라고 해야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낀다”라며 “가정에서 문제인 사람으로 낙인 된 엄마를 좋지만 싫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혼란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식사 자리에서 “왜 친구 번호가 없냐”라는 아빠의 물음에 금쪽이는 “저장이 되어있다”라며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그리고...”라고 말을 흐린다. 이에 엄마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엄마는?”이라고 되물어보지만, 대답을 회피하는 금쪽이의 모습에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한참을 망설이던 금쪽이는 결국 엄마를 “010”으로 저장했다고 대답해 출연진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오은영은 ”가족의 소통 방식을 바꿔야 금쪽이가 변할 수 있다“라며 힘의 균형을 바로잡고 가족이 하나가 되는 것을 도와줄 소통법을 제시한다. 과연, 오은영의 처방은 가족 내 소통의 부재를 개선하고 금쪽이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이는 19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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