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100억을 주기로 했다"
유언비어 유포자 알고보니 망상 장애
"서장훈, 볼일 볼 때마다 샤워한다"
사진=TV조선 ‘미친.사랑.X’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미친.사랑.X’ 방송 화면 캡처
신동엽이 '망상장애'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17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망상장애와 스토킹 범죄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스토킹과 관련된 범죄자의 심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스토킹이 심해지면 ‘망상 장애’로까지 확대돼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신동엽은 자신이 겪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 처음으로 말씀 드리는데 15년 전 저와 제 가족에게 연락이 왔다.한 사람이 ‘신동엽이 자신에게 100억을 주기로 했다’고 주장하더라”며 “처음엔 장난인가 했는데 지속적으로 반복 되길래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서에서 그 분을 만났는데 저를 보고 ‘저한테 100억 주기로 한 적이 없다고요?’라며 실망한 눈빛을 보내더라”며 아직도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분의 가족이 왔는데 그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사과 하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손수호 변호사 또한 자신이 겪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한 대학의 여교수가 나를 찾아와 ‘사실은 내가 이재용 부회장의 정혼자다’라고 하면서 연락이 잘 안 되는데 다시 만나게 해달라더라”라며 “결혼하면 재산도 많이 받을 테니 상당 부분을 떼 주겠다며 액수까지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믿기 어려워서 찾아봤더니 실제 교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신동엽은 인기 아이돌이 휴대폰 번호를 자주 변경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전화번호를 자주 바꾸는 친한 아이돌 멤버에게 ‘왜 이렇게 번호를 자주 바꾸냐’라고 묻자 ‘대리점에서 전화번호를 바꿔서 나오는 그 순간에도 문자가 와요’라고 말하더라”며 소름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신동엽은 서장훈의 너무 자주 씻는 습관을 전했다. 그는 “서장훈이 술만 먹으면 샤워 시간이 오래 걸린다더라”며 “항상 화장실에 다녀와도 샤워를 해야된다. 장이 안 좋아서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한다면 그 때마다 계속 샤워를 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서장훈에게 “설사도 내 몸에서 나온 내 것이다”라고 조언한 뒤 “하지만 장훈 씨는 본인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문제를 인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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