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르→코믹 장르 변경?
"내 조회수, 내가 올려"
예능 임하는 자세
'라디오스타' / 사진 = MBC 제공
'라디오스타' / 사진 = MBC 제공
배우 유오성이 '라디오스타' MC 유세윤의 전매특허 개인기 개코원숭이를 완벽 스틸, 누아르 장인에서 코믹 장인으로 장르 변경을 예고했다.

17일 밤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오성&복준, 고마해라… 마이 웃겼다 아이가…'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

선공개 영상에는 11년 만에 '라스'를 찾은 유오성의 모습이 담겼다. 유오성은 "인터넷에서 '라디오스타 유오성'을 검색해 찾아봤다. 내가 출연한 영상 조회수를 내가 올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과거 '라스'에 출연해 시원한 디스를 당하고도 쿨하게 넘겼던 것처럼, 이번에도 '라스' 4MC의 장난기 가득한 요청을 시원하게 받아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오성은 예능에서 자주 보기 어려운 배우지만, 출연했다 하면 웃음 타율 200%를 보장하는 예능 치트키. 유오성은 "예능에서 똥폼 잡는 건 시청자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알고 보면 준비된 예능인(?)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유오성은 4MC의 "개코원숭이 안 될까요?"라는 물음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개코 원숭이로 변신해 충격 비주얼로 현장을 초토화하며, 개인기 원작자 MC 유세윤의 감탄을 불렀다. 유오성은 역시 '라스' 레전드 회차의 주인공다운 예능감을 발산해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이어 낯선 얼굴의 게스트, 32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 김복준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김복준은 "형사들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펜이다. '펜으로 조진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일반인 출연자라곤 믿기지 않는 노 필터 입담을 자랑해 폭소를 자아냈다.

첫 소개부터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과시한 김복준은 유오성을 두고 "영화 '친구'의 배역이지만 조폭하고 나란히 앉아있다니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의외의 조합이 보여줄 역대급 묘한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배우 유오성과 32년 경력 형사 출신 김복준의 묘한 조합은 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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