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신세계로부터'에서 은지원과 호흡
'1박2일', '신서유기' 잇는 환상 케미 예고
'아는 형님' 녹화, 강호동X이수근 재회
이승기 / 사진 = 텐아시아DB
이승기 / 사진 = 텐아시아DB
'1박2일', '신서유기' 등을 통해 예능 전성기를 맞았던 이승기가 6년 만에 은지원과 호흡을 맞추며 '美친' 케미를 예고한다. 허당 막내 이미지를 벗고 노련미가 더해진 예능 배테랑으로 거듭난 이승기가 넷플릭스 시리즈 '신세계로부터'를 통해 보일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20일 공개되는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 개개인이 원하는 로망이 실현된 신세계에서 6일 동안 생활하며 다양한 미션과 기회를 통해 가상화폐인 '냥'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협동과 배신을 오가는 멤버들의 관계가 유쾌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세계로부터'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 스틸컷./사진제공=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에 출연하는 멤버는 이승기와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EXO)로, 내로라하는 예능 고수들과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승기와 은지원이 '신서유기 시즌1' 이후 처음으로 재회하는 예능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두 사람은 '1박2일' 때부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만큼 여전한 케미를 자랑했다. 이승기는 "은지원 형과 함께하면 너무 편하다.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하는데 형 옆에서 악한 걸 하면 부담이 없다. 나만큼 해주겠지 하는 믿음이 있다. 잘 배신할 거라는 믿음도 큰 믿음이다. 절대 저 말이 사실이 아닐 거라는 믿음을 주는 사람은 은지원 형이 유일하다"며 여전한 배신의 아이콘임을 알렸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은 입을 모아 이승기에게 혀를 내둘렀다. 카이는 이승기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독함이 이런 것이구나 느꼈다"고 했고, 김희철은 "나를 저글링 하듯이 가지고 놀더라. 변태 같다"고 폭로했다.

'신서유기1' 방송 화면./
'신서유기1' 방송 화면./
이렇듯 '독한' 이승기의 모습은 예전 '1박2일'과 '신서유기1' 때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신서유기1' 첫 회 당시 이승기는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자숙 후 복귀한 이수근을 '상암동 배팅남'으로, 성격 차로 이혼한 은지원을 '여의도 이혼남'이라고 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강호동 조차 "나 적응 안 돼. 이렇게 막 치는 거야? 나 무서워”라고 두 손을 들 정도.

이처럼 '신서유기'가 시리즈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까지는 '1박2일' 허당 막내에서 형들까지 쥐략펴락하는 예능 고수가 된 이승기의 활약이 빛났다.

그러나 이승기는 이후 군 복무로 인해 시즌2부터 참여하지 못했고, 전역 후에는 '신서유기'가 아닌 '집사부일체'로 예능에 복귀했다. 이후 '리틀 포레스트', '범인은 바로 너!', '투게더', '서울 촌놈', '싱어게인'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지만, 이전 예능에서 보여줬던 팩트 폭격과 배신과 계략이 난무한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그랬던 이승기가 '신세계로부터'를 통해 이전의 독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18일 '아는 형님' 녹화해 출연해 강호동, 이수근과도 재회한다. 6년 만에 돌아온 '신서유기' 케미, 흐른 세월만큼 더욱 탄탄한 내공을 보여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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