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방송화면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 방송화면


블라인드 가면 토크쇼 '호구들의 비밀과외'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시청률 3.7%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는 중고차 딜러가 고객을 어떻게 호구로 만드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이를 피하는 방법 등이 공개됐다.

MC로 나선 김용만, 김숙, 김동현, 박지선 교수는 서로를 보며 대표 호구들이 나왔다고 밝히며 호구 지수를 측정했다. 그 중 김용만은 "아무리 내가 연예계 대표 호구라고 소문이 많이 났지만 거리낌 없이 이런 프로그램에서 섭외할 줄은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회는 자동차에 대한 과외였다. 중고차 딜러, 자동차 리스, 견인, 자동차 수리 등 관련 업계 고수들은 가면을 쓴 채 '반면교사'란 이름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자동차 시장의 쇄신을 위해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업계에 대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반면교사들은 "초록창에서 중고차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상위 링크 전자 100이면 100다 허위"라며 "있지도 않은 차를 올려두거나 침수차, 망자의 차 등이 대부분이고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해서든 다른 차를 사게 만든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호구 잡는 매뉴얼도 있다고. 반면교사들은 "무조건 손님을 오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고, 만약 손님이 끝까지 버티고 구입을 안 하는 경우, 데리고 온 사람 즉 자녀를 욕하거나 부모를 타겟으로 삼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끝까지 안 사면 오늘 내 수당이 없기 때문에 싸워서 합의금이라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여 듣는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 밖에 '자발적 호구'로 불리는 카 푸어족에 대한 이야기는 충격을 넘어 웃음을 유발했다.

'차를 구입할 때 어떻게 호구가 되지 것을 피할 수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반면교사들은 "완벽하진 않지만, 차라리 전문가인 척을 하라", "월 말을 노려라", "이것저것 서비스 받는 대신 썬팅을 가장 좋은 걸로 해달라고 하라"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대출할 때 'P 그리고 제휴점'이라는 두 단어는 꼭 기억하라"며 "대출 진행할 때 중간에서 영업하는 사람을 '제휴점'이라 한다. 딜러와 대화할 때 이 두 단어로 먼저 선수를 치면 덜 당한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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