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유아인 "캐스팅 제의 받고 몇 주간 고민? 출연료 협상 위해" 웃음


배우 유아인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16일 오전 '지옥'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유아인은 지옥에 가게 될 날짜를 선고하는 천사와 이를 집행하는 지옥의 사자의 존재를 설파하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았다. 유아인은 "지옥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처음 받게 되서 그 자체로 끌림과 호기심이 있었다. 연상호 감독의 세계 속에 내가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것들이 많이 궁금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유아인은 정진수에 대해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정의롭게 살 것을 권장하는 인물"이라며 "이런 사람을 세상에선 사이비 교주라 부르지만, 정진수는 스스로 교주라 주장하지는 않는다. 미스터리한 현상을 쫓아 파헤치고 다니는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정진수 캐릭터는 유아인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연 감독. 그러나 유아인은 출연을 제안 받고 몇 주간 고민하는 척 하다 연락했다고. 유아인은 "출연료 협상도 해야하고"라고 농담하며 "시나리오를 보기도 전에 몇줄의 설명만으로도 끌림이 있었다. 반 평생 배우로 살면서 그런 작품을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지옥'은 그런 작품이었다"고 극찬했다.

연 감독은 "꿈을 꿨는데 전화가 왔다. '유아인인데 '지옥' 할게요'라고 하더라. 꿈인 걸 알고 눈물이 한 방울 정도 흘렀는데 진짜로 출연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 자리에서 2m를 점프했다"며 웃었다.

유아인은 엄청난 분량의 긴 대사를 원테이크 촬영으로 한 번에 오케이를 받았다고. 유아인은 "최근 출연한 다섯 작품의 대사를 합친 정도의 분량이었다. 대사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말을 실제로 내뱉는 순간 만들어지는 내면의 상태와 외부의 공기들을 순간순간 포착하면서 끝을 보기 위해 나아가는 순간이 괴로웠지만 지나고보니 짜릿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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