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용만./사진제공=SBS
코미디언 김용만./사진제공=SBS
코미디언 김용만이 '연예계 대표 호구'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SBS 블라인드 가면 토크쇼 '호구들의 비밀과외'(연출 류영우)의 기자간담회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류영우 PD를 비롯해 김용만, 김숙 등이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고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과 업계의 치부와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용만은 '연예계 대표 호구'로 통하는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저는 실질적으로 예전에 이런저런 사업을 하다 보니까 그런 말을 듣는 것 같다"며 "무리한 주식 투자, 무지한 사업 진출, 무모한 사업 확장 그런 것들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활동할 땐 지장이 없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하나 둘 그런 사람들이 소문을 알고 붙더라. 번호표를 뽑고 경쟁을 한다"며 "그런 분들의 특징이 맨 처음엔 금방 친해진다. 그 다음 본인들이 각자의 전문가다. '김용만 씨는 인지도가 좋으니 약간의 자금만 대고 같이 하자'고 한다. 그런데 약간이 아니고 금액이 굉장히 크다. 다 내 돈으로 하는 것. 사업이 안 돼도 그 분들은 손해볼 게 없다. 이후 전부 차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호구들의 비밀과외' 2회를 녹화 하면서 내가 모르고 살았던 게 많다는 걸 느꼈다"며 "조심해야 된다. 저뿐 아니라 누구나 호구 짓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15일(월) 밤 9시, 17일(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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