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연하남 장기용도 푹 빠졌다…마성의 현실 멜로퀸 ('지헤중')
송혜교는 역시 송혜교였다.

지난 12일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가 첫 방송됐다.

'지헤중'은 송혜교(하영은 역)가 약 3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송혜교표 멜로라 더 기대가 컸다. 송혜교는 첫 방송부터 대중의 기대를 만족으로 바꿔 놓았다.

하영은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매력적인 30대 여성이다. 패션회사 더 원 탑브랜드 소노의 디자인팀장 하영은은 뛰어난 능력은 물론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일상은 그가 만든 옷들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쉴 틈 없이 뛰어다녀야 했고, 친구이자 상사인 황치숙(최희서 분)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종일 굶기 일쑤였다.
송혜교, 연하남 장기용도 푹 빠졌다…마성의 현실 멜로퀸 ('지헤중')
하영은 멋졌다.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고, 갖가지 돌발 상황도 능숙하게 해결해 나갔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있었다. 또 자신의 다자인을 보기도 전에 돈 때문에 다른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해외 유명 디자이너에게는 "놓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겠다"며 당당하게 만남을 청하는 배포도 있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유일하게 흔드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윤재국(장기용 분). 윤재국의 직업은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하영은은 달콤한 하룻밤을 함께 보낸 윤재국을 애써 모른 척했지만, 황치숙 대신 나간 맞선 자리에서 그와 마주했다. 이어 포토그래퍼가 급하게 필요해져 하영은은 그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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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은과 윤재국은 우연처럼, 운명처럼 마주했다. 하영은은 다가오는 윤재국에게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는 윤재국, 그런 윤재국을 바라보는 하영은의 모습을 끝으로 '지헤중' 1회는 마무리됐다. 그림 같은 두 사람의 투샷이 엔딩을 장식하며 2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송혜교는 60분 내내 '멋진 하영은' 그 자체였다. 일을 향한 열정,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의 당당함 등을 송혜교 특유의 매력으로 표현했다. 송혜교의 비주얼과 캐릭터에 걸맞은 감각적 스타일링도 돋보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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