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욱X권진영 부부, '낭만 홈캠핑'
오성욱, 캠핑 준비 중 깃털 체력에 '벌러덩'
권진영 "남편, 포기가 빠르다"
사진제공=채널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
사진제공=채널 IHQ '결혼은 미친 짓이야'
'오서방' 오성욱이 권진영을 위해 홈캠핑을 준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 IHQ 예능프로그램 '결혼은 미친 짓이야' 2회에서는 권진영-오성욱 부부가 홈캠핑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성욱은 아내 권진영과의 낭만 홈캠핑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홈캠핑을 위해 캠핑 용품을 주문했던 오성욱은 도착한 택배들을 하나 둘 집안으로 옮기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곧 조기 퇴근한 권진영이 등장했고, 아내의 폭풍 잔소리에 당황한 오성욱은 말까지 더듬으며 변명을 늘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권진영의 잔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오성욱은 "오늘 손하나 까딱하지 말아라. 내가 다하겠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고뭉치 ‘똥손’은 마음과 다르게 계속해서 실수를 연발했고, 결국 마무리는 권진영의 손으로 넘어갔다.

큰 소리를 치던 오성욱은 “잠시 쉬겠다. 어지럽다”며 드러누웠고, 남편의 깃털 체력에 대해 권진영은 “호기심은 많은 데 체력이 약하니까 포기가 빠르다. 그런데도 호기심이 많은 게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홈텐트가 완성됐고, 오성욱은 두 번째 야심작으로 숯불구이를 준비했다. 아내의 반대에도 숯불을 고집한 오성욱은 매운 연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눈물의 숯불구이 요리를 완성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아슬아슬한 홈캠핑 속 권진영-오성욱 부부의 진솔한 대화 타임도 이어졌다. ‘불멍’ 시간을 갖던 중 오성욱은 자신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이 언제였냐고 물었고, 권진영은 “축구 오디션 프로그램 갔을 때, 5일 내내 체육관까지 바래다준 게 고마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성욱은 “엄마가 아프셔서 수술을 했을 때, 바쁜 스케줄에도 늘 병문안 와줘서 고마웠다. 엄마와 이야기 해주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오성욱은 “나는 다시 태어나도 너랑 결혼할 거다. 자기가 제일 좋다. 아기도 곧 생길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고 고백해 스튜디오에 설렘을 안겼다.

한편, ‘결혼은 미친 짓이야’는 미혼 개그우먼 송은이, 신봉선이 기혼 개그우먼들의 결혼 생활을 지켜보고, ‘결혼’에 대한 독한 수다를 펼치는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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