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의 ‘상처받은 영혼’ 구해원(신현빈 분)이 세 계절 내내 입고 다니던 낡은 초록색 코트를 불태워버리는 모습으로 중대한 심경의 변화를 예고한다.

11일 방송되는 ‘너를 닮은 사람’ 10회에서는 해원이 할아버지 광모(이호재 분)의 시골집 마당에서 초록색 코트에 이별을 고한다. 이날 공개된 스틸 컷에서는 무표정한 얼굴의 해원이 활활 타오르는 불 속으로 입고 있던 초록색 코트를 던져 넣으려 하고 있다. 평소보다 더욱 메말라버린 해원의 표정과 눈빛에서는 결연함까지 느껴져, 해원이 오랜 세월 함께해 온 초록색 코트를 태워버린 이유와 그 이후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한때 정희주(고현정 분)에게 미술을 가르쳐 주며 깊은 우정을 나눴던 해원은 독일 유학의 꿈에 부푼 미대생이었다. 연인 우재(김재영 분)와의 결혼과 동반 유학을 계획하고 있던 해원에게 희주는 “독일은 추울 테니 두꺼운 것으로 샀어”라며 선물로 초록색 코트를 건넸다. 당시 해원은 평소 입어본 적도 없는 비싼 코트를 선물로 받은 뒤 어쩔 줄 모르며 감동했다.

그러나 우재는 희주와 사랑에 빠져 해원에게 아무 말도 없이 아일랜드로 떠나버렸다. 이후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 해원은 1년 중 세 계절을 초록색 코트를 걸치고 지내는 상처받은 영혼이 됐다. 희주를 아끼고 믿었던 만큼 배신감도 컸던 해원에게 초록색 코트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앗아간 희주에 대한 시위일 뿐만 아니라, 과거에 대한 집착 등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는 물건이었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우재는 해원과 지내면서도 다시 희주에게 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회에서는 해원과 결혼식까지 마친 우재가 희주에게 “제가 작가님을 싫어했다고 한 말, 거짓말이죠? 저는 작가님을 싫어했던 게 아니라 좋아했던 겁니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 희주를 더욱 동요하게 만들었다.

또한 희주와 우재가 운명적으로 다시 얽히는 순간, 우재를 홀로 기다리던 해원의 할아버지 광모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생겼음이 예고됐다.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는 10회에서 공개된다.

‘너를 닮은 사람’ 10회는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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