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우다비, 전교 1등 '넘사벽' 엄친딸 변신…강렬한 존재감으로 눈도장


배우 우다비가 넘사벽 전교 1등 성예린 역을 실감 나는 연기로 소화했다.


우다비는 지난 10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멜랑꼴리아' 1회에서 국회의원 아빠와 톱 여배우 엄마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성고등학교 부동의 전교 1등 성예린으로 첫 등장했다.


이날 아성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초빙된 지윤수(임수정 분)는 수학 동아리 선발 문제를 냈다. 정답을 맞힌 학생은 백승유(이도현)였지만 지윤수는 성예린이 답을 써 놓은 것으로 오해했다.


전교 1등 성예린은 자신이 정답자라고 속이고 백승유를 찾아가 "정답자 너지? 나 어릴 때 네 옆에서 비교 당하면서 혼났다. 너 따라잡으려고 허덕이다 보면 넌 어느새 저 마치 가 있고. 나 그럴 때마다 주저앉고 싶었다"라며 "네 탓이지. 내가 못해서가 아니라 네가 특별하게 잘해서니까"라며 열등감과 수학적인 능력의 열망을 동시에 드러냈다.


결국 성예린은 지윤수에게 자신이 정답자가 아니라는 것이 탄로가 났고 "한 번도 '잘했다'라는 말 들어 본 적 없다. 수학을 배우면서 '네 답은 틀렸다'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라고 사과했다.


우다비는 깊은 승부욕과 성취욕으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운이 좋은 우등생으로, 한편으로 마냥 행복하지 못한 성예린으로 분해 인상 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다비는 웹드라마 '트리플썸 2'로 데뷔, '심야카페', '인간수업', '트랩', '라이브온', '디어엠(Dear. M)' 등 다수 드라마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그는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쉽지 않은 짝사랑에 대한 복잡한 심리를 공미주라는 캐릭터를 통해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우다비가 '멜랑꼴리아'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우다비가 출연 중인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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