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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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이 각양각색의 궁중 로맨스로 다채로운 설렘을 선사했다.


KBS 2TV 월화 드라마 ‘연모’ 속 왕세자 이휘로 분한 박은빈이 로운과의 관계 전복 로맨스부터 삼각관계, 그리고 워맨스까지 한계 없는 로맨스 장인 활약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연모’ 지난 9회에서 박은빈은 휘가 품고 있는 연모의 감정을 다양한 온도차로 풀어냈다. 지난밤 ‘볼 뽀뽀’ 사건 이후 빠른 속도로 휘에게 빠져드는 정지운(로운)과 달리 휘는 의아하리만치 덤덤하고 의연했다. 하지만 그 역시 휘가 온 힘을 다해 이성의 끈을 붙잡고 있던 것일 뿐, 대비전을 중심으로 세자의 국혼이 논의되자 휘는 이를 방패막 삼아 꽁꽁 숨겨둔 진심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꺼내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휘에게 대뜸 안아달라 부탁하는 지운을 망설임 없이 안아주는가 하면, 이에 대한 홍내관(고규필)의 우려에 “좋아해서 그랬다. 좋아해서”라고 말하는 휘의 모습에서는 처음으로 진심을 내뱉었다는 후련함과 함께 그 이상 다가가지 못하는 씁쓸함이 동시에 담겨있어 애잔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지운과의 로맨스는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려던 휘의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운명의 장난처럼 지운이 ‘볼 뽀뽀’ 사건 날의 모든 기억을 떠올린 것. 그날의 기억 속 지운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왕세자 이휘가 아닌 지운의 첫사랑 담이였다. 잠들어 있는 지운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결국 입을 맞췄고, 이후 모든 걸 알게 된 지운의 진정 어린 고백을 받으며 가슴 떨리는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이현(남윤수), 노하경(정채연)과의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속 박은빈의 색다른 로맨스 텐션도 눈길을 끌었다. ‘키다리 형님’을 자처하던 이현에게 지운이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들키며 긴장감 넘치는 삼각관계를 예고 한 데 이어 하경을 첫눈에 반하게 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전례 없는 ‘왕세자-세자빈 워맨스’ 탄생을 기대케했다.


이처럼 박은빈은 ‘연모’라는 제목에 걸맞게 드라마 속 풍성하고도 다채로운 로맨스를 그려가고 있다. 로운, 남윤수, 정채연과의 각기 다른 형태의 ‘연모’로 설렘을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 지운에게 느끼는 감정의 동요를 설렘부터 애틋함, 그리고 안쓰러움 등 다양한 온도차로 풀어내는 그의 연기는 둘의 관계를 더욱 간절하고 무게감 있게 만들기도.


‘연모’를 통해 한계 없는 로맨스 장인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는 배우 박은빈.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서 또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움켜쥘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박은빈 주연의 ‘연모’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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