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연모’ 로운의 역대급 엔딩이 화제다.


로운은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왕세자 이휘(박은빈 분)의 스승 정지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운은 휘가 어릴 적 첫사랑 담이라는 사실을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그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일 방송된 ‘연모’ 9회에서는 지운이 휘를 향한 돌직구 고백을 보여줘 사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운은 동빙고 같이 차가운 줄만 알았던 휘가 사실은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면서 휘를 향해 알 수 없는 설렘의 감정을 느끼게 됐다. 이에 만취한 지운이 휘의 볼에 실수로 입맞춤을 해 본격적인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운은 누구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인물이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덮어두지 않고 휘에게 직진하여 자신의 감정을 마주했다.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생긴 지운은 신분과 성별을 무릎 쓰고 직진 고백을 해 시청자들 사이에 ‘사극 버전 커피 프린스’라 불리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도 이날 드러난 로운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눈길을 끈다. 로운은 한 회차 만에 사랑에 빠진 혼란, 설렘, 확신의 3단계를 모두 표현하며 캐릭터가 가진 감정을 차곡히 쌓아 올렸다. 특히 상대를 떠올리며 풋풋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고백할 때의 강단 있는 눈빛과 말투는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했다. 로운은 앞서 방송된 뽀뽀신과 고백까지 심쿵 엔딩을 장식하며 진정한 ‘엔딩 요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