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어사와 조이' 방송 캡처
사진=tvN '어사와 조이' 방송 캡처
'어사와 조이' 김혜윤이 채원빈 사망 사건에 의구심을 품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는 라이언(옥택연 분)과 김조이(김혜윤 분) 첫 만남이 그려졌다.

김조이는 관청을 찾아가 사정파의(상민 계급에서 행하던 합의이혼)를 청했다. 김조이는 "스물하나에 얼굴도 모르는 남정네에게 시집 와 방년 스물넷이 됐다. 지난 3년도 분통한데 억울하게 30년을 더 사느니 이제라도 강립해 남은 생을 노추한의 처가 아닌 김조이로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김조이의 이혼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을 남자들이 노추한이 노름빚을 져 사채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조이는 포기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증언을 부탁했다. 김조이는 황보리(채원빈 분)에게 "기회만 있으면 남정네들처럼 과거도 보고 관직에도 나가보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지 않나. 그렇다고 팔자타령만 하면서 이대로 사는 건 더 싫다"고 말했다. 김조이의 간절한 부탁에 황보리(채원빈 분)는 김조이의 증인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암행어사로 임명된 라이언은 개화골을 찾았다. 그는 충청도 맛집으로 소문난 황보리(채원빈 분)가 운영하는 "보리네짜글이"를 방문했지만 문이 닫혀있었다. 김조이는 증인을 해주겠다는 황보리가 관청에 나타나지 않자 황보리를 찾아다녔고 라이언과 마주쳤다. 라이언은 김조이에게 황보리의 행방을 물었지만 제대로 답을 듣지 못하자 "사람이 말을 걸지 않느냐"고 소리쳤다. 김조이는 "아까부터 이 거지는 뭐냐. 왜 주인 없는 집까지 쳐들어와서 구걸하냐"고 핀잔을 줬다.

황보리는 계곡에서 익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황보리는 원님의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였지만 원님은 장례조차 대충 치르려 했다. 알고보니 황보리가 원님의 치부책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김조이는 황보리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고 이의를 제기했다. 라이언 역시 "절대 관아 일에 엮이지 않고 맛집 탐방하다 올라갈 것"이라고 했지만 원님의 수상한 행동을 감지하고 관청 앞에 서 "이리 오너라"를 외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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