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백현진 (사진=방송 화면 캡처)
'해피니스' 백현진 (사진=방송 화면 캡처)


‘해피니스’ 백현진이 강렬한 첫 등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6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 첫 방송부터 평범한 일상에 파고들기 시작한 원인 불명의 감염병, 이상 징후를 보이는 감염자의 출몰은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백현진은 피부과 의사 오주형 역을 맡았다. 타인을 짓밟으며 살면서도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일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화내는, 대한민국에 흔한 엘리트 사이코패스 인물이다. ‘해피니스’ 2회에 첫 등장한 백현진은 미스터리한 행동으로 궁금점을 남기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사떡을 돌리던 윤새봄(한효주 분)은 601호에 가 벨을 눌렀다. 그러나 집안에 있던 주형은 월패드를 조심히 바라만 볼 뿐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마침 귀가한 부인 박민지(백주희 분)는 벨을 눌렀는데 왜 안 나왔냐며 주형을 타박하고 주형은 머리 감느라 못 들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안방 침대에 앉아 병원 컴플레인 때문에 힘들다는 민지를 위로하던 주형은 민지의 다리를 마사지하며 감귤 하이볼을 만들어주겠다고 안방에서 데리고 나갔다. 기분 풀린 민지를 데려가던 주형은 침대를 유심히 쳐다봤고 그 아래엔 의문의 여인이 숨어있어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날 밤 601호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친 새봄은 다음 날 601호에 가 항의를 했고, 주형은 갑자기 가구를 옮겼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라고 사과했다. 떡 잘 먹었다며 인사하는 주형에게 새봄은 본 적 없는데 자신을 어떻게 아냐고 의문을 표했다. 주형은 얘기 들었다며 새봄과 같이 있는 서윤에게 엄마 닮아서 예쁘단 말로 상황을 넘기고 문을 닫아 궁금증을 안겼다.

백현진은 이번에도 특유의 독보적인 분위기와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부인을 속이는 것부터 한밤중 소음을 석연치 않게 해명하는 모습까지 시종일관 의심스러운 캐릭터의 모습을 백현진은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에게 궁금증과 긴장감을 높이며 그가 숨기고 있는 상황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렇듯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선명하게 남긴 백현진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해피니스’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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