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1일 젠 아빠 체험
"남의 똥은 개똥 이후 처음"
사유리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도 준비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 정동원이 1일 젠 아빠로 나섰다.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젠의 일일 아빠가 된 정동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유리의 집에 방문한 정동원은 젠의 깜찍한 보습에 반했다. 사유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정동원은 젠을 돌봤는데, 아기를 본 적이 없는 그는 매순간 당황했다.

정동원은 배고프다고 보채는 젠에게 떡뻥 간식을 챙겨주며 제법 아이를 잘 챙기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자신도 젠의 떡뻥을 맛보며 “이거 고소하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체력이 넘치는 젠은 보행기를 끌고 질주했고, 정동원은 그런 아기를 따라다니며 잘 놀아줬다. 특히 엄마가 자리를 비웠음에도 방긋방긋 웃으며 정동원을 불편해 하지 않는 젠의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젠은 자꾸 뒤집기를 하며 용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 사유리는 "젠이 응가를 한 것 같다"라며 젠의 바지를 확인했다. 정동원은 사유리를 도와 젠의 팔을 잡아줬다.

귀저기를 가는 모습을 본 정동원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차마 아기의 응가를 보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이어 재빨리 젠의 응가를 치운 사유리는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라며 “남의 똥 본 적 없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동원은 "개똥 말고는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사유리는 “저도 처음엔 힘들었는데 하는데로 하게 되더라”라고 말해 정동원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배가 고파진 젠은 칭얼대기 시작했고, 사유리는 분유를 타 정동원에게 넘겼다. 정동원은 자신의 품에 젠을 안은 채 분유를 먹였다. 젠 또한 정동원이 편했는지 만족을 드러냈다. 하지만 ‘슈퍼 베이비’ 젠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정동원은 “무겁다”며 본인도 함께 뒤로 누워버렸다.

젠이 분유를 원샷(?)한 후 정동원의 트로트 교실이 이어졌다. 정동원은 우선 사유리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노래를 청했다. 사유리의 노래에 젠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정동원은 사유리의 발음과 발성을 지적했다.

또 정동원은 사유리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정동원은 사유리를 위해 마이크 모양의 케이크와 블루투스 마이크를 선물했다. 알고 보니 이날은 사유리의 생일이었던 것. 사유리는 “저도 제 생일을 까먹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폭풍 감동했다.

정동원은 “젠의 엄마로서 맞이한 첫 번째 생일이지 않냐”며 “육아로 힘들 때마다 노래 부르시면서 스트레스 푸시라고 마이크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때 사유리도 준비한 게 있다며 선물을 꺼냈다. 그가 준비한 선물은 고구마 맛탕. 정동원은 “제가 어릴 때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면서 이걸 거의 간식처럼 먹었다.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어릴 때 부터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경연 중에 할아버지를 여의었다. 사유리가 “할아버지 많이 보고싶지 않냐”고 묻자 정동원은 “벌써 1년이 지나서 이제 좀 적응이 됐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에 사유리도 “할아버지가 너무너무 자랑스러우실 것 같다”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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