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프리한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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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과 사기로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NRG의 이성진. 그가 긴 자숙 끝에 한 말은 'NRG 시절 왕따를 당했다'는 것. 이성진의 왕따 폭로에 멤버 천명훈, 노유민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맞섰다. 이성진은 '프리한 닥터M'을 통해 NRG의 불화설 등을 직접 언급한다.

오는 8일 tvN STORY와 tvN에서 방송되는 '프리한 닥터M'에서는 긴 자숙 기간을 깨고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이성진의 프리한 일상이 공개된다.

NRG는 1996년 데뷔하자마자 1집 판매량 40만 장 돌파, 10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NRG가 없었다면 한류가 없었다고 할 정도로 한류 붐을 크게 일으키기도 했으며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부드러워지는 문화 수교 역할을 했다. 중국에서 공연을 못 하던 시절에는 화해의 의미로 안재욱과 NRG가 중국에 초대받아 무료 공연을 하는 등 한중 교류에 기여하기도 했다.

팀의 리더이자 리드보컬로 이성진 개인적으로도 재치 있는 입담과 주접 DNA를 보유한 캐릭터로 예능 프로그램, CF, 영화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제공=프리한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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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한 닥터M’을 통해 공개된 이성진의 일상은 독특했다. 그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피부과.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많은 도움을 준 친한 형을 돕고자 피부과에서 홍보 차원으로 손님 응대를 시작했다고. 지금은 시간적인 여유가 되어 시간 날 때마다 종종 일손을 도우며 안내 데스크 전화 응대는 물론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손님 응대도 유쾌하게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도심과 떨어진 시골 뷰에 넓은 테라스를 자랑하는 집으로 최근 이사한 그는 집을 스튜디오 형식으로 만들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개인 채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성진의 프리한 일상을 본 MC들은 폭풍 같은 질문을 쏟아냈다. 긴 자숙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공황장애로 인해 칩거 생활을 이어가며 현재까지도 사람이 많은 마트에 가기가 힘들다는 이성진은 TV가 없어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몰랐으며 ‘프리한 닥터’도 어떤 프로그램인지 잘 몰랐다고 해 MC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사진제공=프리한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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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섭외가 들어오면서 자신의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 용기를 냈다고 방송 출연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평소 이성진의 절친으로 알려진 안재욱, 홍경민, 차태현 등은 응원과 위로가 아닌 질타를 통해 더욱 반성을 깊게 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주었다며 그들을 ‘인생을 지켜준 분들’이라 칭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적령기를 지나고 있는 이성진에게 결혼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늘 결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이성진은 3년 교제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하며 알고 보면 순정남인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NRG와 불화설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제공=프리한 닥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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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 야구까지 함께할 정도로 절친인 홍경민과 만남을 가졌다. 육아로 야구 시합에 잘 가지 못한 탓에 오랜만에 만났다는 두 사람은 절친답게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특히 방송을 다시 활발하게 하게 된다면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을 함께 했던 이명한 PD(현 티빙 대표)와 나영석 PD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과거 나영석 PD가 이성진에게 친구로 지내자고 먼저 제안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즐거움을 주는 것과 노래로써 기쁨을 주는 것이라 밝힌 이성진은 일주일에 1-2번씩 다시금 TV에 자신의 모습을 비출 수 있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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