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사진=tvN)
명랑 커플 수사쇼 ‘어사와 조이’에 짜릿함을 더할 연기 고수가 등판한다.

오는 11월 8일 방송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측은 5일 개성 충만한 캐릭터 열전에 방점을 찍을 연기 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절대 빌런’ 부자(父子) 이재균과 정보석부터 압도적 아우라의 배종옥까지,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을 배우들의 하드캐리가 기대를 더한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되어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 라이언(옥택연 분)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기별 부인 김조이(김혜윤 분)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쑈다.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연출한 유종선 감독과 영화 ‘걸캅스’, 드라마 ‘훈남정음’, ‘탐나는 도다’를 집필한 이재윤 작가가 만나 색다른 매력의 코믹 사극을 탄생시킨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들의 존재가 흥미를 유발한다. 먼저, 사대부가 실권을 쥔 탐관오리의 중심 ‘박승’으로 분한 정보석의 온도 차가 시선을 강탈한다. 인자한 미소의 박승은 얼핏 보기엔 둘도 없는 충신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아들 박태서(이재균 분)와 마주한 순간 차갑게 반전된다. 자식을 바라보는 박승의 시선이 이토록 비정한 이유는 그가 서자이기 때문.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어 뭐든지 하는 서자 박태서와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박승. 이들 부자는 수사단과 대립각을 세우며 극에 텐션을 더한다. 비뚤어진 가족사를 가진 이들의 관계 변화를 쫄깃하게 그려나갈 정보석, 이재균의 시너지도 기대를 높인다.

배종옥은 두둑한 배짱을 지닌 대장군 기질의 여인 ‘덕봉’ 역으로 변신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핍박받는 여인들과 아이들이 모인 공동체 마을의 수장이지만, 대외적으로는 백정이다. 허름한 의복으로도 숨길 수 없는 카리스마가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도 마을 사람들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덕봉. 그가 수사단에게 있어 조력자와 방해자 중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어사와 조이’ 제작진은 “자신만의 원칙으로 움직이는 세 사람의 존재는 유쾌한 웃음 속 텐션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포인트다. 이야기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더할 연기 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어사와 조이’는 오는 8일(월)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