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 않아'./ 사진=tvN 방송화면
'해치지 않아'./ 사진=tvN 방송화면
'펜트하우스' 조연 3인방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가 tvN 예능 '해치지 않아'의 일꾼(?)으로 합류했다.

지난 2일 방송된 '해치지 않아'에는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가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대형 밀리터리 가방을 메고 등장한 하도권을 발견하고 그 어느때 보다 기뻐했다. 하도권은 몸통 만한 화분을 선물로 준비해 왔다. 하도권이 "예고편 보는데 도끼질을 하길래 도끼 한자루 준비해 왔다"며 철저한 준비성을 보이자, 봉태규는 "고생은 이미 다 끝냈다. 할 게 없다. 이번엔 재미있게 놀려고 한다"라고 안심 시켰다.

이어 온주완은 양손 무겁게 아이스박스를 들고 입성했다. 하도권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온주완을 향해 "처음 봤다. 테레비에서만 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하도권은 "제작진이 나 혼자 온다고 했다. 내가 주인공이라고 했는데, 몹쓸 사람들이다"라며 씁쓸해 했다.

계속해서 '조비서' 김동규도 도착했다. 39살 온주완, 그리고 모두 40대 형들인 가운데, 유일한 20대 김동규는 처음부터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이미 세 사람이 도착하기 전 "일단 잘 먹이고 일을 시키자"고 계획을 세웠다. 봉태규는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를 향해 "셋이 담소나눠. 밥 차려줄게"라며 열심히 식사를 준비했다. 이를 본 김동규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는 거냐"라며 불안해 했고, 하도권은 "대접을 받아야지"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도권은 봉태규의 솥밥에 감탄 했다. 하도권과 온주완이 폭풍 흡입할 때 김동규는 홀로 눈칫밥을 먹었다. 봉태규가 "동규야 어때?"라고 묻자, 김동규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너무 맛있어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규가 시종 넑을 잃은 듯 표정을 짓고 있자, 온주완은 듀스의 '우리는'을 불렀다. 그런데도 김동규는 무반응 이었다. 김동규는 "듀스를 모른다. 저는 빅뱅 세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도권은 "빅뱅은 나도 안다"며 분노했다.
담벼락 페인트질을 시작했다.

'힐링'의 시간은 끝났다. '손님'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는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과 함께 노동을 시작했다. 담벼락 페인트칠부터 잔디와 돌을 까는 조경사업에 열중했다.

체력이 고갈된 온주완은 다리가 풀려서 일어서지 못했다. 보다 못한 윤종훈은 "5분간 휴식"을 외쳤다. 온주완은 "도망가자"라며 탈주하는 듯한 시늉을 해 모두를 웃게 했다. 그는 "두 번 다시 속지 않겠어"라며 이를 갈았다.

역대급 노동에 하도권도 결국 폭발했다. 그는 "집에서 빨래하고 설거지 하는 게 낫다. 너무 힘들다"라고 했다. 그러자 봉태규는 "파이어피트를 조금 중앙으로 옮겨줄 수 있니? 약간 옆으로 가면 더 예쁠 것 같은데"라며 하도권의 토로를 무시했다. 그러자 하도권은 "얘가 악의 축이다"라며 "너가 사람XX이냐"라며 분노를 폭발 시켰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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