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임창정./ 사진=KBS JOY 방송화면
'물어보살' 임창정./ 사진=KBS JOY 방송화면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아이돌 데뷔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지난 1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137회에는 임창정이 출연했다.

이날 점집을 찾은 임창정은 "내년 봄, 걸그룹을 시작으로 보이그룹, 솔로까지 데뷔 시킬 계획이다"라며 "큰 사업을 준비중인데 혹시라도 잘 안 되면 계속해야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다. 워낙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걸그룹 투자에 얼마가 들었느냐?'는 이수근의 질문에 임창정은 "코로나19로 인해 데뷔할 시기를 놓쳤다.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평균보다 3배가 더 들었다"라며 "원래 제가 열심히 활동해서 그 경비로 돈을 써야 하는데 수입이 0이 됐다. 제가 여태까지 벌었던 걸 깨고 팔고 하면서 버티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아들만 5명이다. 연예인들이 사업 붙잡고 있다가 안 좋게 되는 상황이 있지 않나"라며 걱정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아이들 가지고 팀을 만들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했고, 임창정은 "저는 아이들이 잘 커서 만회를 해줄거라 생각한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서장훈은 "그건 걱정 안해도 된다. 예전부터 자식을 많이 낳는 이유가 그 중에 하나는 터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서장훈은 진지하게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요즘같이 어려울 땐 절약이 필수다. 방송 생활을 하면서 어깨너머로 보면, 데뷔 전에도 활동을 위해 샵 다니고 사진도 찍고 그러더라. 그 비용을 줄이려면 창정이가 메이크업도 직접 배우고, 헤어도 직접 배우고, 옷도 집에서 틈틈히 만들어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라"라고 했다.

이후 '뮤직 비디오에 처음부터 많은 투자를 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하자, 임창정은 당황했다. 그는 "이미 돈 들여서 찍었다. 황정민과 하지원, 고경표가 출연 예정이라고 말해 서장훈과 이수근을 당황케 했다.

이수근은 "임창정 개인활동에도 시간 투자하지 않느냐"라며 "사업이나 본인 활동 중 하나를 포기해야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그게 창정이 팔자다. 한 번 정도는 그만 둘 수 있다. 하지만 6-7년 뒤에 다시 그 꿈을 이루려고 나설 것"이라고 말해 공감을 안겼다.

임창정은 "녹음으로 목상태가 안 좋지만 복채라 생각하고 들려 드리겠다"라며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그는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 없었다'부터 '이미 나에게로' 그리고 스태프들의 신청을 받아 '소주한잔'까지 열창했다. 반주도 없이 갓벽 가창력을 과시해 환호를 이끌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임창정 이외에도 SNS에 집착하는 고3 의뢰인, 예지몽을 꾸는 의뢰인이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