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방송인 하하가 명불허전 하 사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하는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2021 JMT 채용 최종 면접' 두 번째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하 사원으로 분한 하하는 면접자들끼리 서로 점수를 매기는 다면 평가에서 '사과봇'으로 돌변해 웃음을 안겼다.

먼저 하하는 정준하와 일대일 대화를 나눴다. 하하는 "그동안 회사도 옮기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다"고 근황을 전한 뒤, "난 여기 아니면 막막하긴 하다"고 터놓으며 '무한상사'로 다져진 콩트를 선보였다.

이어 이은지와 본격적인 대화를 앞두고 난데없이 사과를 해 눈길을 모았다. 하하는 "처음에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하다"고 한 뒤 "여러모로 잘 맞는다. 우리는 지향하는 바가 같다"며 평가를 잘 받기 위한 꼼수를 부렸다. 이은지 또한 "색깔 이렇게 맞추기 쉽지 않은데 패션 센스가 남다르다"며 아부성 멘트를 주고받았다.

이후로도 하하는 미주, 이용진, 김현정과의 다면 평가에서도 사과로 시작해 아부로 끝내는 대화 흐름을 이어가 결국 유재석에게 불려갔다. 유재석은 "네가 대표야? 왜 네가 격려를 해. 공과 사는 지켜라"고 충고했다.

다면 평가 결과에서 이은지는 하하에게 "패션 최악. 멀리서 보고 똥파리인줄 알았음"이라고 적어내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형, 동생 하기로 한 이용진 또한 "형으로 지내고 싶은 분"이라는 따뜻한 말과 함께 전 항목에 최하점을 매겨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자랑 시간에는 정준하와 함께 '스트릿 아재 파이터' 모먼트로 화려한 스텝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은지는 "여태까지 봤던 하 사원 중에 제일 섹시했습니다"라며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하하는 2000년대 대표 감성 힙합인 프리스타일의 'Y (Please Tell Me Why)' 라이브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하하는 실제로 '무한도전' 초창기 때 입었던 청재킷과 비니, 선글라스 등을 착장해 추억을 소환했다. 하하와 유재석은 눈만 마주쳐도 터지는 웃음에 잠시 무대를 중단했다. 감정을 잡고 라이브를 시작한 하하는 멤버들과의 환상 호흡에 안정적인 래핑을 더하며 성공적으로 커버 무대를 마무리했다.

하하는 '놀면 뭐하니?', '런닝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 하하PD '바텀듀오' 등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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