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예능의 고민들
"이렇게 지구가 예쁜데"
'커피차'에 대한 생각
'오늘부터 무해하게' / 사진 = KBS 영상 캡처
'오늘부터 무해하게' / 사진 = KBS 영상 캡처


'오늘부터 무해하게' 공효진이 환경에 대한 자신의 소신들을 밝혔다.

28일 밤 방송된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에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의 탄소 제로 프로젝트 둘째 날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저탄고지 식사를 하는 공효진은 첫째 날 밤 고구마에 이어 둘째 날 토스트를 먹는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공효진은 "진짜 맛있다. 하나 더 해달라고 하면 해주냐"라며 전혜진의 토스트를 맛있게 먹었다.

이어 공효진은 "우리 세 명 다 고민을 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일 건데, 진짜 원하는 그림이길 바랐다. 누추하게 퇴장할 수도 있지만, 환경 예능이라 힘든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긴 했었는데 시청자에 대한 고려와 배려가 있었다는 프로그램이길 바랐다. 톤 앤 매너, 프로그램의 뼈대가 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초심을 리마인드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카메라를 멈추고 출연자들과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메인 작가는 "환경 예능이 재미있기가 어렵다. 의기투합해서 많은 걸 준비했는데"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PD는 "예능 형식으로 구성했던 것들을 많이 날리게 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결과물이 잘 나올 수 있을지"라며 걱정했다.

공효진은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이렇게 지구가 예쁜데"라고 또 다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였다.

환경에 대한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일상 속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가 생수병이라는 말에 공효진은 "물병도 그렇지만 물티슈. 쓰는 데는 1분도 안 돼서 말라버리지만 썩는 데는 100년이 넘게 걸린다. 아마 나중에는 땅 파면 물티슈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또 공효진은 "우리 모두 현장에서 커피차가 오면, 쓰지 않는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돼서 여러 가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있었다. 아메리카노 먹고 싶은데 텀블러가 없으면 참긴 한다. 편리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쁜 건 아니지만"이라고 고민했던 점들을 언급했다.

공효진은 헌옷을 리폼해서 바자회를 열어달라는 댓글에 "코로나 시대라서. 재활용에 코로나는 강적이다. 코로나 직전에는 일회용품들을 좀 퇴출시켰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타인이 쓴 것들을 경계하다보니까. 일단 마스크는 어떻게 할 거냐. 마스크 만드는 재질을 기업들이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옥수수 전분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격이 3배다. 그런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천희는 "용기를 가지고 식당에 가서 포장해 오기까지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주변에서 말이 나오니까. 그런데 이제는 정말 실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고, 공효진은 "나는 환경 책을 썼던 10년 전에서 머물러있는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영향력으로 주변에 전파를 하고 싶다.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영향들이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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