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은 전지현…미모도 포스도 그대로 ('지리산')


전지현은 전지현이었다.

전지현은 지난 23일 첫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전지현은 눈빛이 살아있는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장비로 무장한 채 첫 등장한 서이강은 조난자를 수색 중 낙석을 맞고 추락한 동료 레인저의 목숨을 구하려고 절벽 아래로 몸을 내던졌다. 동료를 무사히 구출한 뒤 헬멧을 벗은 그는 일말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강단 있는 표정으로 포스를 드러냈다.

이후 서이강은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휘몰아치는 비바람 속에서도 무거운 장비를 짊어진 채 거침없이 전진했다. 태풍으로 수색이 중단되자, 조난된 아이의 할머니를 슬프게 바라보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하기도. 전지현은 터프하고 털털한 외면과 달리, 마음 깊이 간직한 뜨거운 사명감을 표현하며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서이강은 태풍이 불어오기 시작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조난자를 찾겠다고 결심하며 언제나 흔들림 없는 '서마귀'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 단호한 얼굴로 자신과 후배 강현조의 로프를 묶으며 든든한 선배미를 뽐내 탄성을 절로 자아냈다. 냉정함과 따뜻함을 겸비한 온도 차로 주지훈(강현조 역)과의 완벽한 파트너 케미를 이끌어가는 전지현의 모습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방송 말미, 누구보다 에너지로 가득하던 서이강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큰 충격을 안겼다. 대원들 앞에 나타난 그는 강현조가 말해주었던 사각형 표식에 대해 털어놓으며 "누군가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거야.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어서, 그래서 돌아왔어요"라고 말했다.

전지현의 날카로운 눈빛과 힘 있는 어조가 서이강의 단단한 의지를 고스란히 느껴지게 하며 지리산에 숨겨진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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