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슬픔 가득했던 신인 개그맨 시절 강재준
"이은형 만나 내 개그 찾았다" 사랑꾼 인증
'검거율 126%' 윤형빈, '82개띠즈'와 '개그 탈영병' 수색
사진제공=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사진제공=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82 개띠즈’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 그리고 개그맨 윤형빈이 D.P.조로 변신해 드라마 D.P.의 정해인&구교환 뺨치는 케미를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에서는 ‘개그계 탈영병’을 잡아 와야만 대패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미션이 주어져, ‘프로 고생러’들과 개그맨 윤형빈이 이리저리 뛰는 고생에 나섰다. 무슨 고생을 할 지 모른 채 한 소극장에 모인 ‘82개띠즈’는 각자의 개그맨 오디션 장면을 재연하며 추억에 빠졌다. 공연이 미션 아닌가 하는 예상이 이어졌지만, 제작진은 “대패삼겹살을 맛있게 먹기 위해 ‘대패’의 이니셜과 같은 D.P.를 체험한다. 대신 실패하면 대파만 먹는다”며 미션을 공개했고, 이어 이들의 미션을 도와줄 검거율 ‘전군 1위’ 경력의 실제 D.P. 출신 윤형빈을 소개했다.

드라마 D.P.의 대히트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윤형빈은 “어디 있든지 다 찾아낼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개그맨 동료 중에 개그계에서 사라진 분들이 많다. 그 중 한 분을 오늘 잡으러 간다. 개그맨이 봐도 아까운 사람이다”라며 ‘목표’를 공개했다. 문제의 ‘개그계 탈영병’은 몇 년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개그맨 변승윤이었다. 수사에 도움을 주러 온 윤형빈은 수사관으로, ’82 개띠즈’는 데뷔년도에 따라 조세호는 병장, 문세윤은 상병, 황제성은 일병, 강재준은 이병으로 호칭을 정한 후 드라마 속 정해인과 구교환의 의상으로 갈아입으며 본격 D.P.의 모습을 갖췄다.

먼저,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82 개띠즈’와 윤형빈 수사관은 PC방을 찾았다. 윤형빈은 “여기서 신변에 관한 걸 꼭 찾아야 한다”며 수사를 시작했다. 검색을 하던 황제성은 “정말 아무 정보도 없다. 이거 너무 힘들다”고 불평했다. 문세윤도 “아무 단서도 나오지 않아”라며 짧은 상황극을 만들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하게 수사에 임했지만 진전이 없던 상황에 황제성은 “가장 최근 자료가 업데이트 되는 건 SNS다. SNS에서 찾아보겠다”고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변승윤의 가장 최근 사진은 2014년에 개그맨 유민상과 찍은 사진이었고, 이에 문세윤은 유민상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문세윤이 “변승윤과 가장 최근에 통화를 언제 했느냐”고 묻자 유민상은 “한 일주일 전에 했다”고 답했다. 이어 문세윤은 유민상에게 “변승윤에게 전화해서 ‘지금 어디냐’고 물어서 위치만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라며 정보원 역할을 부탁했다. 하지만 유민상은 변승윤과의 통화연결에 실패했고, 대신 이전에 알던 소재지를 문세윤에게 전달했다.

소재지를 파악한 윤형빈은 “이제는 현장이다. 가서 직접 탐문해야 한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동하는 가운데 조세호는 문세윤에게 “개그 관두고 싶은 적 없었어?”라며 질문을 던졌다. 문세윤은 “5분짜리 짧은 코너를 짜기 위해 밤을 새며 준비한다. 근데 검사를 하거나 무대에 올라갔을 때 웃기지 못하면 일을 안 한 사람이 됐다. 그 과정들을 다 보여줄 수 없는 게 서운했고 홀로 감내해야 했던 게 슬펐다”라고 과거의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강재준도 “직장 생활을 하다가 개그계로 온 거라, ‘나만의 개그’가 없어서 매일 후회와 눈물로 보냈다. 그러다가 이은형을 만나서 같이 코너를 하며 찾을 수 있었다”며 아내 이은형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사랑꾼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냈다.

한편, 황제성은 “무대 뒤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 근데 그때 문세윤이 어깨를 잡아주며 ‘제성아, 난 너랑 동시대에 코미디를 하게 되서 영광이야’라고 말해줬다. 그때 큰 위로가 되어 무대 뒤에서 펑펑 울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개그에 대한 추억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던 5인은 유민상이 말해준 소재지에 도착했고, 수색범위를 줄여 심문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동네 주민들을 수소문하던 중 한 시민이 “동네에서 자주 봤다. 중국어 개그를 하던 개그맨 아니냐”며 변승윤을 알아봤다. 이어 그가 자주 목격됐다는 카페 위치를 확보한 개그 D.P.조는 카페로 이동했다. 카페에는 변승윤이 없었지만, 카페 사장님은 “변승윤과 친한 사이다”라며 이사 간 집의 위치까지 알고 있었다. 고급 정보를 얻고 집으로 향하던 중 이들은 유민상의 전화를 받았고, 유민상은 “긴급정보가 있다”며 “변승윤은 여의도에 자주 가는 카페 근처에 있다”고 제보했다. 이들은 다시 여의도로 목적지를 재설정했다.

여의도 공원에 도착한 ‘개그 D.P.조는 두 조로 나누어서 수색을 하기 시작했고, 수색 10분 만에 ‘개그 탈영병’ 변승윤을 검거했다. 어리둥절한 변승윤에게 황제성은 “개그를 안 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개그계 복귀를 요청했다. 변승윤은 “개그를 다시 하고 싶은데 출연 기회가 오지 않다 보니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근황을 밝혔다. 미션에 성공한 ‘82개띠즈’는 변승윤 그리고 수사관으로 함께한 윤형빈과 함께 대패삼겹살 먹방을 시작했다. 강재준은 변승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쌈을 싸서 전달했고, 냉면과 볶음밥까지 등장해 보는 이들의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대패 삼겹살 먹방’으로 모두가 행복한 가운데 변승윤은 노홍철, 정진영의 성대모사를 선보여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대패삼겹살에 이어 개그에 대한 애정으로 하나 된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고생끝에 밥이온다’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방송된다. seezn(시즌)을 통해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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