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사진=방송 화면 캡처)
'빨강 구두'(사진=방송 화면 캡처)

'빨강 구두' 소이현이 경인선과 김광영의 범행을 알고 경악했다.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김젬마(소이현 분)이 자신의 아버지 뺑소니 사건 은폐 댓가로 돈을 받은 소옥경(경인선 분)과 소태길(김광영 분)의 범죄 사실에 오열했다.

이날 김젬마는 소태길의 휴대폰으로 권혁상과 통화하고 충격에 빠졌다. 김젬마는 소태길에게 "우리 아빠 죽인 거 권혁상이라는 거. 우리 아빠 죽인 범인을 잡으려고 그렇게 애쓰는 걸 알고 있으면 끝끝내 입을 다무셨다. 왜요? 내가 끝까지 범인 모를 줄 알았어요?"라며 분개했다.

이에 소태길은 오해라며 얼버무렸지만 김젬마는 "내가 삼촌 휴대폰으로 권혁상이랑 통화했다. 그 때 돈 3000만 원으로 권혁상이랑 거래한거 아니에요. 사람이 죽었는데... 뺑소니 눈 감는 조건으로 돈을 받아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라며 오열했다.

소태길은 무릎을 꿇으며 "미안하다. 내가 죽을 놈이야"라고 용서를 빌었다. 이에 조카 이건욱(지상윤 분)은 "삼촌 그게 사실이야? 진짜 나빠요"라며 원망했고 양선희(이숙 분) 역시 "아니, 동생 아무리 돈에 환장했어도 그렇지 왜 그랬어?"라고 속상해했다.

그러자 소옥경은 울먹이며 "다 내 잘못이야. 내가 그랬어. 내 잘못이야. 젬마야, 내가 잘못했다. 그때 우리 건욱이 살려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어. 어차피 김사장님은 죽었고 우리 건욱이 산 목숨이라도 그 생각 뿐이었다"라며 실토했다.

이어 소옥경은 "당장 심장 수술 안하면 죽는다는데 어쩌겠니. 수술비가 필요했는데 돈 구할 수 있는 방법이 그것 밖에 없었어. 용서해라"라며 울음을 토했고 이에 김젬마는 결국 나랑 동생 키워준 것도 죄책감 덜려고 그런 거였어? 이 나쁜 사람들. 권혁상(선우재덕 분)보다 당신들이 더 나빠. 다 우리 아빠 죽인 살인자들"이라고 분노하며 자리를 떴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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