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록'(사진=방송 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록'(사진=방송 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파이어족 김다현이 은퇴 후 하루 일상을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41세 파이어족 김다현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김다현은 "남편이 어느 순간 '40살 되기 전에 세계여행이라도 가야하지 않겠냐'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때는 일을 아예 안 할 생각은 아니었다. 돌아와서 어떤 일을 할까 하다가 은퇴로 결정했다"라고 파이어족으로 돌아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은 "직장 다닐 때 커피를 드셨을텐데 직장 다닐 때와 은퇴 후 먹는 커피의 차이가 있나요?"라고 물었고, 김다현은 "커피는 졸음 깨는 물이었다. 각성을 하려고 먹는 거다. 커피를 마셔야 생각이 가능하다. 안 마시면 생각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다현은 "이제는 향도 맡으면서 여유를 즐긴다"라며 아침에 커피를 내리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함을 밝혔다.

또한, 김다현은 7시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공원에서 5Km정도 조깅을 하고 밥 먹고 남편과의 자유시간을 보내고 글을 쓰고 산책하고 예능 보면서 맥주 한 잔 후 하루를 마무리 한다는 루틴을 밝혀 유재석과 조세호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김다현은 회사 다닐 때와 지출 차이를 묻는 말에 그는 "회사 다닐 때는 스트레스 해소용 구매를 많이 했다. 가계부를 보니 그 부분이 생각보다 많더라. 주로 한우를 많이 먹으러 다녔다. 그런 건 이제 하기는 어렵다. 은퇴 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나를 위로할 물건을 안 사도 되니 그 비용만 줄여도 되게 크더라"라고 덧붙였다.

김다현은 "제 언니의 경우는 파이어족이 안 되는 체질이다. 직장에서 큰 프로젝트를 맡고 거기에 성취감을 느끼고 칭찬을 받는 그런 분들은 파이어족이 힘들 수 있다"라며 "저는 그래서 '셀프 칭찬'을 많이 한다. 책을 한 권을 다 읽었어도 스스로에게 '잘했다'라고 별 것 아닌 일에 칭찬을 한다"라며 파이어족으로 작은 일에도 큰 만족을 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김다현은 "예능 뉴스엔 댓글이 안 달려서 욕은 안 달리겠지만, 다른 기사에서는 욕 많이 먹었다. 한창 일해서 국가에 보탬이 되야 하는데 너무 한가한 이야기 한다고. 하지만 저도 세금이랑 건강보험료 꼬박꼬박 낸다"라며 웃어보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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