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여자 배구 국가대표 양효진이 공무원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스페셜 MC로 양효진이 출연했다.

양효진은 결혼한 지 141일 된 신혼. 4년 열애 끝에 지난 4월 결혼한 양효진은 "결혼하고 도쿄 올림픽 때문에 아예 남편과 못 봤다"며 훈련으로 인해 결혼 5일 만에 생이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훈은 양효진에 대해 “웨딩 사진이 화제가 됐다. 190cm 장신의 신부다. 거인과 귀요미의 합성어인 거요미가 별명이다”고 했고, 김숙은 “얼굴이 귀엽다. 앉아있을 때는 158cm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편에 대해 묻자 양효진은 “보통 사람 키로 큰 편인데 제 옆에 있으면 좀 그렇다다. 182cm”라고 밝혔다.

남편의 성격에 대해서는 "내가 성격이 많이 예민한 편이다. 보면 털털해 보이는데 운동을 하다 보니 예민해진다. 근데 남편은 성격이 두루뭉술하다. 곰 같고, 다 받아주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양효진은 4세 연상의 공무원인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그는 "나는 보기와 다르게 성격이 급한 면이 있다. 일하면 빨리빨리 해놔야 하고, 남편은 여유로운 스타일이다. 그래서 3~4개월 동안 썸만 타서 결론을 내야 할 거 같아 먼저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효진은 "남편이 차로 숙소에 데려다주는데 말을 꺼내야 하나 백번 생각했다. 서로 느낌은 좋은데 확실하게 얘기를 안 해주니까. 내가 '오빠 우리는 무슨 사이냐'고 물어보니까 정적이 흘렀다"며 "엄청 당황하더라. 알고 보니 본인은 도착해서 내게 고백하려고 했는데 내가 못 참고 성격이 급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양효진은 9년 동안 국내 여자 배구 '연봉 퀸'이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김숙이 "김연경이 양효진을 연봉 퀸으로 만든 게 본인이라고 셀프로 소문을 내고 다닌다더라"고 묻자 양효진은 "맞다. 나가면 지인들부터 시작해서 외국인 감독님한테도 나를 연봉 퀸으로 만든 건 본인이라고 말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양효진은 "솔직히 지분이 없지는 않다. 같은 방을 쓰면서 내가 진짜 많이 보고 배웠다. 마인드나 생활하는 게 진짜 남다르다. 지분이 80%는 있는 거 같다"며 애정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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