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스틸 / 사진제공=tvN
'갯마을 차차차' 스틸 / 사진제공=tvN
'갯마을 차차차'가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 방송 첫 주부터 지금까지 신민아와 김선호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함께 공진 마을 사람들의 유쾌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전개로 펼쳐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화제성까지 잡으며 뜨거운 '갯차' 파워를 제대로 입증한 '갯마을 차차차'만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 '식혜' 커플, 공감력 높이는 심쿵+케미 극대화 연출의 힘

'갯마을 차차차'가 단숨에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이유에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들썩거리게 만드는 혜진과 두식의 로맨스 케미가 있었다. 마주쳤다 하면 으르렁거리는 상극 남녀가 천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진 이들은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시시각각 변주하는 관계성을 보여주며 몰입을 높였다는 평이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공진 마을 사람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스토리는 '식혜' 커플의 로맨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달달한 로맨스와 훈훈한 사람 사는 이야기의 결합은 적당한 유쾌함까지 곁들어져 '갯마을 차차차'의 매끄럽고 스피디한 전개를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유제원 감독은 혜진과 두식의 로맨스 속에서 공진 마을 사람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연출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또 한 번 로맨스 장인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능수능란한 완급조절을 바탕으로 한 로맨스, 코믹, 드라마를 넘나드는 다이내믹한 연출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내밀하게 그려내 설렘 포인트를 제대로 부각시켰고, 그 결과 시청자들은 혜진과 두식, 그리고 공진마을에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매회 엔딩장면은 이와 같은 심쿵 연출이 빛을 발했다. 두식이 찾아준 구두를 신은 순간, 정전되었던 집에 불이 들어오는 장면을 비롯해 "뜨겁다 너무"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장면에서는 얼음이 녹는 소리를 활용하는 등 사운드, 빛, 그리고 장소적 배경 등을 탁월하게 활용해 드라마 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연출의 힘을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 설렌데 웃기고, 웃긴데 설렌다

첫 방송이 끝난 직후 기대 이상으로 설레는 로맨스에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 사는 이야기까지 모두 품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의 대본을 향한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을 자아내는 혜진과 두식 사이의 로맨스 텐션이다. 첫 만남부터 상극이었던 이들이 서로에 대해 점점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핑크빛 관계로 변화하고, 여기에 녹여진 마을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는 단짠을 오가는 혜진과 두식의 버라이어티한 관계성으로 연결되면서 그 스토리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 것. 여기에 대사에서 느껴지는 찰진 매력 또한 놓칠 수 없다. "나보다 한 살 많네"라는 혜진의 말에 두식이 "오빠라고 하면 죽는다"라고 치는 대사를 비롯, 서로 양보 없이 치고받는 대사는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묘하게 애정이 느껴지고 있어 설렘을 자극한다.

고구마 요소 없이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의문은 바로 그 회에서 해결해 주는 전개 또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춘재(조한철 분)에게 실수한 혜진의 에피소드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실수로 인해 마을 사람들에게 미운 털이 박히자 지체 없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장면과 함께 따뜻한 혜진의 캐릭터를 조명했고, 그 결과 '미워할 수 없는' 그녀의 캐릭터에 빠져들게 했다. 이에 대본을 집필한 신하은 작가에 대한 관심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다. CJ ENM 신인 작가 양성 프로그램인 오펜(O'PEN)을 통해 당선된 신하은 작가는 단막극 '문집'으로 첫 데뷔부터 감성적 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tvN '왕이 된 남자'를 공동 집필한 신하은 작가는 그야말로 쫄깃쫄깃한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혜진과 두식, 두 주인공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마을 사람들 캐릭터가 지닌 서사와 개성을 주목했고, 그 결과 생동감 넘치고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이 탄생, 시청자들이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다. 혜진과 두식의 로맨스가 중심이지만, 그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를 함께 펼쳐나가면서도 산만하지 않고 촘촘하게 설계해 높은 흡인력과 몰입도를 선사, 시청자들을 폭넓게 끌어당기고 있다.

◆ 배우+스태프 일심동체

'갯마을 차차차'가 '갯차' 열풍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그 원동력은 파이팅 넘치는 열정을 지닌 배우와 스태프들의 찰떡궁합 팀 케미를 꼽을 수 있다. 드라마의 대부분을 포항에서 촬영하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 현장은 언제나 유쾌하고 즐겁다는 후문이다. 바닷마을 공진이라는 특별한 배경을 재창조 하기 위해 모든 제작진은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쏟아 부으며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드라마 속 공진 마을이 탄생할 수 있었다.

촬영, 조명팀의 열정도 만만치 않다. 두식의 서핑 장면을 찍을 때에는 함께 바다로 들어가 만족스러운 한 컷을 완성하기 위해 모든 장비를 들고 파도를 헤치며 촬영에 임했고, 드라마 중간 중간 등장하는 평온한 마을 공진을 보여주는 인서트 컷은 자연 그대로가 지닌 소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별도 촬영을 진행하는 등, 오직 이번 작품을 향한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된 장면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때문에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구슬땀을 흘리는 스태프들 애정과 열정으로 꽉 채운 '갯마을 차차차'가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다.

'갯마을 차차차' 7회는 18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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