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4MC 들었다 놨다
류수영과 부부싸움 공개
"천서진으로 변한다"
'신과 함께 시즌2' 박하선/ 사진=채널S 제공
'신과 함께 시즌2' 박하선/ 사진=채널S 제공
배우 박하선이 채널S ‘신과 함께 시즌2’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신과 함께 시즌2’ 10회에서는 박하선이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매니저와 다이어트 걱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하는 4MC의 모습이 공개됐다.

‘신과 함께 시즌2’는 4MC 신동엽, 성시경, 이용진, 시우민이 푸드 마스터로 변신해 당신의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음식을 추천하고 함께 이야기와 맛을 나누는 맞춤형 푸드 추천 토크쇼다.

박하선이 준비해 온 제목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그는 혹독한 다이어트 중인 매니저와 다이어트 걱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주문했다.

본격적인 메뉴 추천에 앞서 박하선의 매력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하선은 남편인 배우 류수영과 열애설이 났을 때 2년 동안 일이 없어지자 플라잉 요가 국제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인도에 다녀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후 대비도 철저히 했다는 박하선에게 이용진은 “관까지 짜놓은 거냐”라고 물었고, 박하선은 “휴대전화에는 유서가 있다. 제 재산 중 부모님이 모르는 것도 있을 테니 세세히 써놨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똑순이 캐릭터인 박하선에게 제일 어려운 일은 다름 아닌 출산과 육아였다. 박하선은 “다른 건 다 할 수 있는데, 아이 낳고 육아하는 건 힘들다.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다만 “아이 덕에 불면증과 우울증이 없어졌다”며 총각 성시경에게 육아를 권유해 황당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하선은 데이트 초보 사연에 류수영과의 데이트 에피소드를 낱낱이 공개하는가 하면, 신혼 초 부부 싸움을 떠올리며 “배우 둘이 만나면 악역을 한다. 다 천서진인 거다”는 절묘한 비유로 폭소를 안겼다.

이성 친구와의 늦은 밤 커피와 대낮의 술 중 더 최악인 상황을 묻는 말에 그는 류수영에게 이성 친구가 없어서 좋았다고 했지만, 이성 친구가 진짜 많지만 빚이 100억 원인 방탄소년단 진과 이성 친구는 없지만, 자산이 100억 원인 성시경 중 1초도 고민 없이 진을 선택해 성시경에게 충격을 안겼다. 성시경은 네버엔딩 100억 충격에 질문을 계속 놓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추천 메뉴 공개에서 박하선은 이용진의 메뉴를 제일 먼저 선택하며 “제일 안 돼 보여서”라고 솔직하게 답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용진이 추천한 메뉴는 훈제오리였다. 전복회와 냉메밀을 내놓은 최강창민은 “너무 고기만 먹으면 좀 니글거리지 않을까요?”라며 견제했다.

모두 맛을 본 박하선은 “오리가 제일 맛있었다”라는 말로 다시 한번 이용진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그의 최종 선택은 최강창민이었다. 이로써 3전 2승 60%의 승률을 기록했다.

끝으로 신동엽은 “더 재미있는 '신과 함께'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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