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박물관' 각양각색 이별
아이린 재테크에 '감탄'
"대학생 때 판 주식으로 韓 생활"
사진=KBS Joy '실연박물관'
사진=KBS Joy '실연박물관'
모델 아이린이 재테크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 17회에서는 성시경, 이소라, 딘딘, 아이린이이 출연해 다양한 사연을 전했다.

이날 첫 번째로 소개된 사연자는 주식 때문에 남자친구와 이별 위기에 놓인 사연을 털어놨다. 남자친구가 추천한 주식을 풀 매수 했으나 수익률이 마이너스 됐고, 정작 남자친구는 다른 주식을 구매해 수익을 본 것은 물론, 이를 자랑했다는 것.

이에 아이린은 "말투만 들어도 얄밉다"라며 공감했고, "저도 대학교 때 주식을 살짝 했다. 그걸 판 돈으로 한국에 와서 잠시 생활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소라 역시 "20% 마이너스가 됐다는 건 정신적으로 황폐한 상태라는 거다"라며 사연자의 심경을 이해했고, 성시경은 "이 문제로 헤어져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 말만 듣고 주식하지 말아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후 등장한 사연자는 전 흥국생명 여자배구단의 통역사라는 이색 직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육아 때문에 앞으로 스포츠 통역은 어려울 것 같아서 나왔다"라고 운을 뗐고, 스포츠 통역사가 단순히 통역이 아닌, 외국 선수의 생활까지 케어해야 한다고 밝혀 흥미를 높였다.

무엇보다 사연자는 "남편도 운동선수다. kt wiz 전유수 선수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그는 "일을 그만두었을 때 남편의 위로가 큰 도움이 됐다. 자기 롤모델이 아내 덕을 보는 장항준 감독이라고 했는데, 지금 제가 커리어를 포기한 것 같아도 나중에 제 덕을 볼 만큼 잘 될 수 있을 거라는 의미로 다가왔다"라며 남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사연자는 스포츠 통역사로 활동할 때 사용했던 백팩을 전시하며 새로운 시작을 기약했고, 3MC와 아이린 또한 이를 응원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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