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돌싱포맨' 영상 캡처
사진=SBS '돌싱포맨' 영상 캡처
배우 진서연이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결혼 생활을 현명하게 이어가는 방법을 전수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돌싱포맨'에는 진서연, 이상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를 만났다.

진서연은 "요즘 돌싱 인구가 많아지고 있지 않나. 돌싱 네 분이 쭈구리로 산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없다"며 돌싱포맨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포맨들 인기 많더라. 자기들 안 불쌍하다"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점점 행복해지는 게 보기 좋다"고 응원했다.

진서연은 현재 결혼 10년 차. 돌싱포맨들은 진서연에게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물었다. 진서연은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진 않았다"며 "결혼할 사람은 촉이 오지 않나. 근데 너무 짜증났다. 이 남자가 너무 버거운 남자기 때문이다. 내가 감당이 안 되는 거다. 그렇지만 촉이 와버린 거다"고 밝혔다. 이어 "혼인신고 먼저 하고 진정시킨 다음에 어르신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든 후에 2년 뒤에 결혼했다"고 전했다.

만난 지 얼마 만에 결혼했냐고 묻자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서연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결혼은 이런 사람과 해야 돼'라는 저만의 생각이 있었다. 그게 뭐냐면, 이 사람이 사지 마비가 돼서 못 움직여도 죽을 때까지 케어할 수 있냐 없냐 했을 때 있다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결혼 생활하는 게 힘들다. 이혼하고 싶은 적 많다. 지금 10년 차인데 이혼을 안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이거만 마음 먹으면 된다. 내가 이번 생에는 덕을 많이 쌓고 가야 겠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진서연은 돌싱포맨들과 부부 상황극에서 입담을 뽐냈다. 탁재훈과의 상황극에서 진서연은 "당시 직업이 뭐냐고 하는데 난 뭐라고 대답해야 하냐"고 물었다. 탁재훈은 "박사 과정? 그런 어려운 과정을 하고 있다고 해라"고 답했다. 이에 진서연은 "돈을 벌기 싫냐. 꼴랑 이거 하나지 않나"라며 "네 나이가 몇 살인데 공부냐. 곧 환갑 아니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상민과의 상황극에서 진서연은 "거지 중에 상거지다"며 "옛날 없었던 사람 없다. 입이 고급이었던 걸 자꾸 기억하는 거냐. 과거에서 좀 빠져나오자"고 했다. 이어 "나 스트레스 안 받게 하는 방법 있다. 준호랑 인연을 끊어라. 거지들끼리 다니면 진짜 상거지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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