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코로나 후유증 이어 부상까지
인근 병원서 정밀 검사 진행
한혜진 부상에 구척장신 오열
"아직 오른쪽으로 잠 못자" 부상 심각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한혜진이 경기 중 머리 부상으로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구척장신’ 팀은 결국 3, 4위 결정전에서 패, 눈물을 흘렸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FC 구척장신'과 'FC 월드 클라쓰'의 3, 4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전반전부터 막상막하 승부은 보인 가운데, 월드 클라쓰의 에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후반전에서는 구척장신 팀의 공격이 시작됐고, 팀장 한혜진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최진철 감독은 한혜진의 골에 '핸드볼'을 선언했고, 최용수 감독은 "목에 맞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이에 심판은 VAR 확인 뒤 '핸드볼'을 선언, 득점이 무효가 됐다.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마음이 다잡고 경기를 이어가던 중, 공중볼 경합에서 구잘과 한혜진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날아오는 공에 머리를 부딪친 혜진은 먼저 털고 일어난 구잘과는 달리 일어나지 못하며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의료진의 들것에 실려 의무실로 이동하게 된 한혜진의 모습에 '구척장신' 선수들은 모두 굳어버렸다. 한혜진은 결국 선수 보호 차원으로 인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이현이는 한혜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놀라서 눈물 흘리는 김진경을 보며 달래줬고, 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했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차수민은 한혜진을 대신해 공격 포지션으로 들어갔지만, 경기 끝나기 30초 전 차수민까지 근육 경련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부상에 힘겨워했다.

차수민까지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 수적으로 불리해진 구척장신을 위해 최진철 감독은 월드 클라쓰 인원도 한 명 빼는 매너를 보였다. 그러나 이미 구척장신의 체력은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3대 0으로 패배, 최종 4위에 이름 올렸다.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경기가 끝난 후 구척장신 팀은 패배에 눈물을 흘렸다. 이현이는 한혜진을 걱정하며 "우리 진 건 말하지 마라"라고 하다가 "미안해서 어떻게 보냐"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혜진 역시 병원으로 이송되는 와중에도 “작가님, 나 괜찮아”라며 멤버들을 걱정하는 보였다. 아이린 역시 가슴 부분에 실금이 간 상황에서도 골기퍼로서 최선을 다한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더했다.

앞서 한혜진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다쳤어. 내일 알게 될 거야. 아직도 오른쪽으로 잠 못자"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또한 지난주 방송에서는 경기 중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며 호흡 불안정과 어지럼증을 보인 바 있어 한혜진에 부상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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