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랜드 (사진=채널A)
랄라랜드 (사진=채널A)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 조세호가 ‘슬픈 언약식’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발산해 ‘랄라송’ 미션 도전에 성공했다.

7일 방송한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에서는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고은아-황광희와 다섯 번째 레전드 선생님인 ‘록 발라드의 황제’ 김정민의 보컬 레슨이 펼쳐졌다. 이날 김정민은 노래 수업에서 데뷔곡 ‘그대 사랑 안에 머물러’부터 ‘마지막 약속’, ‘애인’, ‘투유’, ‘무한지애’, ‘마지막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열창하는 등 클래스가 다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같은 청량함을 선사했다. 또한 ‘랄라송’인 ‘슬픈 언약식’을 조세호가 단독 무대로 도전해, ‘족보 플레이어’ 미션에서 71점으로 황금 마이크를 얻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마지막 사랑’을 부르며 랄라 멤버들 앞에 첫 등장한 김정민은 “진심으로 멋있다”는 고은아의 감탄을 자아냈으나, “중년의 나이에 혈관 질환 우려 때문에 스탠드 마이크를 지팡이로 쓴다”고 밝혀 시작부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정민은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원래는 베이시스트를 꿈꾸던 청년이었다”며, “‘사랑일뿐야’로 톱가수가 된 대학 후배 김민우의 사인을 받으러 갔는데, 제작자가 내 얼굴만 보고 일해보자고 제안해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정은은 “김정민의 얼굴에 반해 1집 LP를 샀다, 대학 시절 CC였던 남자친구와 당시 노래를 많이 들었다”며 과거 추억에 빠졌고, 장난기가 발동한 신동엽과 ‘구남친’-‘구여친’ 공격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자 김정민은 “내 노래는 아파야 제대로 배우는 거다. 공기 반, 소리 3, 통증 2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그 시절 노래방을 ‘올킬’한 히트곡을 바탕으로 레슨을 시작했다. 목을 긁는 소리를 위해 목 근육을 풀어주는 법과 복근의 힘으로 소리를 받쳐주는 법, 코부터 단전까지 온몸을 쓰며 노래를 부르는 법을 전수받은 멤버들은 “직접 불러보니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며 단독 가창에 도전했고, 이중 이유리가 놀라운 ‘로커 본능’을 발휘해 ‘이문탁(이유리+서문탁)’에 등극했다.

노래방 ‘올킬’ 1위곡이자 이날의 도전곡인 ‘랄라송’은 메가 히트곡 ‘슬픈 언약식’이었다. “어린 시절 판자촌에서 살 때 동네에서 가장 좋은 기와집을 어머니에게 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슬픈 언약식’으로 성공한 후 바로 그 집을 사게 됐다”고 밝히며 ‘인생곡’으로서의 애착을 드러낸 김정민은 ‘족보 플레이어’를 통해 보컬 스킬을 세세하게 전수했다. 복근에 힘을 주며 부르는 구간, 핏대를 세우며 부르는 구간, 전매특허 ‘워워워’를 부르는 비법 등이 이어진 후, 랜덤으로 뽑은 ‘랄라송’ 최초 단독 도전자로는 이날 수업의 모범생 조세호가 발탁됐다.

김정민의 모든 히트곡을 꿰고 있을 정도로 ‘찐 팬’임을 드러낸 조세호는 막중한 부담감 속 무대에 올랐고, “과도한 꺾기는 자제하라”는 김정민의 마지막 코칭을 염두에 두고 노래를 시작했다. 수업에서 배운 스킬을 완벽히 구사하며, 집중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조세호의 열창에 멤버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특히 황광희는 “웬일이야, 눈물 날 것 같아”라며 닭살 돋은 팔을 노출했다. 단독 도전의 결과는 71점으로, 성공 기준인 70점을 턱걸이로 넘기며 네 번째 황금 마이크를 획득했다.

김정민은 “본인이 가진 에너지가 떨어지는 게 보이는데도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노래를 가르친 보람이 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목소리가 자신의 소명을 다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황금마이크를 공손히 받는 조세호의 모습으로 ‘고통 창법’ 수업이 해피 엔딩을 맞았다.

로커로서의 무한 열정을 드러낸 멤버들과 김정민의 따뜻한 수업, 가슴 뭉클한 사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한 회였다.

한편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는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고은아-황광희가 레전드 가수에게 보컬 레슨을 받은 뒤, ‘족보 플레이어’ 미션에 도전해 황금마이크 10개를 획득하면 음원 발매를 하게 되는 뮤직테인먼트 예능.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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