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 사진=KBS 방송화면
'경찰수업'./ 사진=KBS 방송화면
KBS2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의 진영과 차태현이 돌발상황에서 파트너십을 발휘해 범인 신승환을 검거했다.

지난 7일 방송된 '경찰수업'에서는 유동만(차태현)과 강선호(진영 분)가 갈등 끝에 힘을 모아 고교수(신승환 분)를 잡았다.

이날 유동만은 '솔직히 교수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제가 애들한테 배우가 있었다. 나보다 나은놈을 가르치기 보단 나보다 모자란 놈들 잡는 편이 더 낫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형사로 돌아간다'라는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이후 강선호는 "도망간 교수님 붙잡으려고 전화한거 아니다. 그러니까 이거 들어라. 대포폰 켜졌다. 위치 떴고. 지금이면 그 불법 도박장 새끼들 잡을 수 있으니까 전화달라. 아니면 전화 좀 받던가"라고 유동만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를 들은 오강희(정수정 분)는 "그 대포폰 우리 엄마한테 덤탱이 씌운 사람 맞지?"라고 말했다. 오강희는 "분명 범인이 있는 곳에 교수님도 계실거다. 가자"라며 손을 내밀었다.

오강희와 강선호는 대포폰의 마지막 GPS 장소에 도착했다. 오강희는 "진짜 범인이 있을까? 막상 쫓아오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며 불안해 했다. 강선호 역시 "교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나 솔직히 진짜 밉다. 멋대로 자수하고 멋대로 학교 떠나고 나랑 한 약속은 안중에도 없이 멋대로 한 건 정말 미운데, 그래도 여기 계셨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노범태(이달), 조준욱(유영재)가 고교수와 맞닥트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은 "어쩐일이냐"고 물었고, 고교수는 "여기 특이한 소스를 팔아서 장좀 보느랴"라며 둘러댔다. 수상함을 눈치 챈 노범태는 "이동네에 친구가 살아서 밥이나 먹으려고 한다"고 거짓말 했다.

강선호, 오강희, 노범태, 조준욱이 함께 움직였다. 이때 유동만이 네 사람을 발견했다. 유동만은 강선호를 불러 놓고 "너 철진이 다쳤던거 새까맣게 잊었냐? 겁없이 애들까지 끌고 여기까지 와?"라며 화를 냈다. 강선호는 "그게 걱정됐으면 안 떠났어야죠. 우리가 교수님 찾아서 여기까지 오는 일 없게 안 떠났으면 됐지 않냐. 철진 아저씨 믿고 기다린 것 처럼 이제는 나도 옆에 둬도 되잖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유동만은 "네가 이러는 데 뭘 믿고? 오늘도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설쳐대는 너 때문에 고 교수도 놓쳤다. 내가 고 교수를 못잡아서 보고만 있었는 지 아냐? 증거 제대로 잡아서 잡아 넣으려고 뺑이친 거 알기나 하냐. 답답한 놈아"라고 역정을 냈다.

듣고 있던 강선호는 "내가 파트너이긴 했냐. 대답해라 아저씨"라며 "나는 수사에 꼭 필요한 한 가지를 '파트너'라고 썼다. 배워 먹은게 그거 하나라서. 8년 동안 그거 하나 배웠는데, 그것마저 쓸데가 없네"라고 했다. 이어 강선호는 유동만을 업어치기로 쓰러트렸다. 강선호는 "사표수리 일주일 준댄다. 이제 신경 끌테니 마음대로 해라"라고 말했다.

이후 오강희는 엄마 오여사(김영선)를 만났다. 오강희는 "사이트 재오픈하면 같은 사이트인지는 어떻게 알아?"라고 물었고, 오여사는 "가"라며 돌아섰다. 이에 오강희는 "내가 엄마 사건 해결하려고 불법 도박단을 쫓다가 좀 위험해졌어. 그래서 엄마가 날 좀 도와줘야 돼"라고 밝혔다. 이에 오여사는 "어떤 겁없는 새끼가 내 딸을 건드려? 나한테 물어뜯겨 죽으려고 그딴짓을 해. 하나님 부처님이 와도 오정자 딸은 못 건드려"라고 분노했다. 이어 "너 건드리면 네 엄마는 그게 누구라도 붙어. 그러니까 너도 정신 똑바로 차려. 넌 독한 오정자 딸 오강희야.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훨씬 잘났다고"라며 "엄마가 뭐 해주면 돼"라며 태도 변화를 보였다.

최후의 순간 유동만과 강선호는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강선호는 유동만에게 "거기가 아니다. 걔들 사이트 오픈 안하고 자폭 프로그램 돌리고 있다. 아무래도 해킹이 들킨거 같다"라고 알렸고, 유동만이 공범일 수 있는 최희수와 권혁필을 두고 혼자 떠났다.

유동만, 강선호, 고 교수가 맞닥 뜨렸고, 유동만은 자신만만하게 수갑을 들어 보였다. 이때 고 교수 가방으로 기습공격을 시작, 유동만과 강선호가 돌방상황을 맞이했다. 고교수가 쇠파이프로 강선호를 내리 치려 했으나, 차태현이 이를 막으며 "이 새끼가 누굴 건드리냐"라고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는 업어치기로 넘겼고, 진영이 수갑을 채웠다. 그렇게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으로 고 교수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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