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세 사람
지진희, 당황한 얼굴
아들 구해낼까
'더 로드' / 사진 = tvN 제공
'더 로드' / 사진 = tvN 제공
'더 로드' 김혜은이 지진희, 윤세아의 아들을 데리고 극단적 행동을 벌인다.

8일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에서 예상치 못한 대치를 예고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차서영(김혜은 분)은 오인유괴당해 죽은 아들의 죽음마저도 제 욕망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며 메인앵커 자리에 올라섰다. 그 후 알 수 없는 공허감에 시달리면서도 국장 권여진(백지원 분)과 함께 백수현(지진희 분)의 추문까지 터뜨려 앵커직을 사수했다. 하지만 이를 보고 분노한 서은수(윤세아 분)가 그녀의 약점을 손에 쥐고 금방이라도 터뜨릴 듯 해 폭풍전야의 기운이 감돌았다.

이렇듯 어지럽게 얽힌 상황 속 갑자기 차서영이 백수현, 서은수의 아들 백연우(김민준 분)를 데리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장면은 충격과 혼돈을 안긴다.

건물 위 옥상에서 절대 아이를 내어주지 않겠다는 듯 물러서지 않고 있는 차서영의 표정은 마치 궁지에 몰린 듯 악에 받쳐있다. 자칫하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는 모습에 백수현 역시 쉬이 다가서지 못하고 있고 공포감에 휩싸인 서은수는 눈물로 애원해 더욱 심장을 졸이게 한다.

여기에 형사 심석훈(김성수 분)을 비롯한 경찰, 차서영의 남편 최남규(안내상 분)까지 지켜보고 있어 차서영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인지 호기심을 치솟게 만든다.

무엇보다 세 사람의 관계는 잔혹한 현실과 비밀로 복잡하게 엉켜 있기에 무엇이 이러한 일을 촉발시켰을지 눈길이 쏠린다. 최준영(남기원 분)의 죽음이 그를 백연우로 오인유괴 해 벌어진 비극이라는 점이 서은수와 차서영의 입장을 한순간에 뒤바꿔놓았고, 백수현과 차서영은 최준영이 둘의 외도로 인한 아이라는 충격적인 비밀을 숨기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백수현은 사건의 진범으로 오장호를 지목했지만 여전히 누가 최준영을 유괴했으며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밝혀내지 못한 터. 과연 세 사람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이 사건의 진실이 언제 드러날지, 차서영의 돌발 행동은 또 어떤 파국을 가져올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진실을 쫓고 있는 지진희가 또 다시 목숨이 위험해진 아들을 구해낼 수 있을지 8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더 로드 : 1의 비극' 11회에서 볼 수 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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