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사진=방송 화면 캡처)
'인간 실격'(사진=방송 화면 캡처)

'인간 실격' 박병은이 전도연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하며 갈등을 빚었다.

5일 밤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극본 김지혜 연출 허진호 박홍수) 2회에서는 부정(전도연 분)이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남편 정수(박병은 분)에게 불만을 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부정은 정수의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정수는 "어제 어떻게 된거냐? 침대로 들어가더니 통곡하다가 자고 어머니(신신애 분) 거실서 주무시는데 사과도 안 했다"라며 따졌다. 이에 부정은 "당신 어머니 갑자기 불쑥 찾아왔는데 내가 그래야 하냐. 나 아니면 다 남이다. 어머니도 그렇고 너도 남이다"라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에 정수는 "얼른 출근해. 널널한 직장 잘리지 말고"라며 충고했고, 부정은 "세상에 널널한 직장이 어딨니?"라며 화를 냈다. 이를 듣게 된 정수의 직장 후배 준혁(강형석 분)은 "갱년기신가? 팀장님 연상이시잖아요"라고 말했고, 이에 정수는 "5살 차이인데? 연상이랑 사는 게 쉽지 않아"라며 "결혼할 때 고려애"라고 답했다.

그러자 준혁은 "저는 결혼 안 할거다. 불편하잖아요. 하나부터 열까지. 나를 잃는 일이죠. 결혼이란"이라고 답했고 이에 정수는 "왜 나는 여태 그런 생각을 한번도 안 해봤지?"라고 스스로에게 자문했다. 이에 준혁은 "팀장님은 성실하시니까. 생긴 것도. 여자한테 필요한 건 물리적 시간보다 정서적 시간이에요"라고 충고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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