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케이 광자매'(사진=방송 화면 캡처)

'오케이 광자매' 이상숙이 홍은희를 며느리로 받아들였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술주정 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은 이광남(홍은희)이 지풍년(이상숙 분)과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남은 술에 취해 지풍년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다음날 자신이 큰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닫고 친정집으로 도망갔다. 지풍년은 이광남을 찾아가 "너 나 좀 보자"라며 대면을 했다.

이광남은 무릎을 꿇고 "정말 잘못했습니다. 이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거 같아요. 어머니가 하라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너무 큰 잘못을 지어서 용서해달라는 말도 못 하겠어요"라고 빌었다.

짐을 주섬주섬 챙기던 이광남에게 지풍년은 밥상을 가지고 들어왔고 "내쫓을 때 내쫓더라도 밥은 먹여 보내야지. 사람들이 나만 욕한다. 네가 좋아하는 선지 해장국이야. 언젠가 해줬더니 맛있다고 그랬잖아"라며 "네 술주정 듣고 밤새 생각해 봤다. 옛날에는 나도 사람 좋다 소리 어지간히 들었는데 이제 늙었는지 점점 속만 좁아지고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도 자꾸 지난 일이 야속하고 섭섭하더라"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지풍년은 "여자로 나 좀 이해해 주면 안 되겠냐는 네 말이 가슴에 와서 박히더라. 나도 자식 안 낳았으면 이런 재미 어디 가서 보겠냐. 널 여자로 이해하면 만사 오케이인데 왜 내 아들 뺏어간 못된 걸로만 생각했는지. 나도 여자면서 왜 그랬는지. 사람이 늙어 죽을 때까지 철이 안 드나 보다. 어여 먹어라. 네 몸이 건강해야 복댕이 동생도 낳지. 점쟁이가 딸 하나 더 있다고 했어. 늦기 전에 얼른 낳자"라고 이광남을 다독였고 두 사람은 화해를 하게 됐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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