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사진=방송 화면 캡처)
'빨강 구두'(사진=방송 화면 캡처)

'빨강 구두' 소이현이 경인선을 원망했다.

31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 KBS2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연출 박기현 / 극본 황순영 / 제작 오에이치스토리)에서는 김젬마(소이현 분)이 아빠의 뺑소니 사고 목격자가 소옥경(경인선 분)과 소태길(김광영 분)임을 알고 원망을 쏟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젬마는 소옥경에게 "엄마,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어요. 아빠 뺑소니 목격자가 엄마랑 삼촌이라면서요?"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소옥경은 부정하다가 나중엔 인정하며 "난 못해. 못하겠다더라"라며 "너 그때 8살이었어. 그렇게 어린 애한테 어떻게 얘기해. 나도 너무 끔찍해서 몇날며칠을 악몽에 시달렸는데 하루아침에 엄마까지 없어진 애한테 어떻게 얘기해. 차라리 모르는 게 낫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젬마가 "그럼 나중에라도 얘기를 해주셨어야죠"라고 따지자, 소옥경은 "죽은 니 아빠가 살아오기라도 한데?범인은 벌써 도망가 버리고. 사장님이 차가운 땅바닥에 피를 흘리고 누워있는데"라고 답했다.

김젬마는 "우리 아빠 불쌍해서 어떡해요. 담당형사는 죽었다고 하고 우리아빠 불쌍해서 어떡해요"라며 오열했다. 그걸 바라보던 소태길은 "잊어. 김사장님이 너 힘들어 하는거 원치 않을 거다. 그래야 니가 산다"라고 답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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