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사진=방송 화면 캡처)
'경찰수업'(사진=방송 화면 캡처)

'경찰수업' 진영이 김영선의 재판에서 사건 실마리를 풀어 갈 힌트를 얻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강선호(진영 분)와 박민규(추영우 분)가 오강희(정수정 분)의 엄마(김영선 분) 항소심 재판에 따라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강희는 엄마가 끝까지 뉘우치지 않자, 좌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민규는 "보기 힘들면 재판 끝까지 안 봐도 된다"라며 오강희를 데리고 나가려 했지만, 강선호는 "끝까지 봐야 한다"라며 박민규와 의견을 달리했다.

오강희는 법원에서 옥신각신하는 강선호와 박민규를 보며 "니네 진짜 뭐하는 거냐. 여기까지 와서"라고 진정시켰다.

검사는 "오강희의 엄마에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상습 도박죄 원심 판단이 합당함으로 피고인의 상소를 기각해 달라"고 말했고, 재판관은 변호인에게 최후의 변론 시간을 줬다. 이에 오강희의 엄마는 변호사를 막아 서며 "재판장님, 저요. 제가 한 건 다 했다고 합니다. 도박 했어요. 그 죄는 달게 받겠다고요. 근데 내가 안 한거 까지 덤탱이 안 써요. 도박계장? 내 딸 걸고 저 그런짓 한 적 없습니다"라며 오강희를 바라봤다.

순간 강선호는 증거자료로 나온 도박 화면을 보고 자신이 추적했던 사이트와 같음을 떠올렸다. 박민규는 강선호에게 "재밌지? 앞에서 폼 다 잡아놓고 뒤로 내빼는 거 그거 네 특기잖아"라고 비꼬았고 마침 뒤따라 나온 오강희는 "니들 때문에 그래도 재판은 끝까지 봤네. 고맙다. 이제 그만 가라. 그만 쪽팔리고 싶은데"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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