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돌싱글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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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배수진, '싱글대디' 최준호 커플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해피엔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에서는 김재열·박효정, 최준호·배수진, 추성연·이아영 돌싱 커플의 마지막 동거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최준호 배수진은 각자의 자녀들과 함께 키즈카페로 향했다. 배수진의 아들 래윤이는 최준호를 계속 “아빠”라 불렀고, 이에 배수진은 "아빠 아니고 삼촌"이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키즈카페에 온 이유는 앞서 여수에서 데이트를 하며 약속했기 때문. 최준호는 “아이가 생기고 키즈카페를 알게 됐다, 결혼 전엔 맛집 찾아가는 게 취미였으나 지금은 아이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낸 후 동거 하우스로 돌아가던 두 사람. 차 안에서 폴킴의 노래를 듣던 배수진은 "결혼식 때 전 남편이 불러줬다"고 고백했다. 배수진은 "결혼식을 두 번 했다. 한국에서 하고 미국에서 했다. 배가 불러서 미국에서 결혼식 했다"고 말했고, 최준호는 "나도 원래 두 번 하려 했다. 한국에서 하고 애 어느 정도 키운 다음에 일본에서 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두 사람의 마지막 데이트 모습도 담겼다. 최준호는 “그동안 한 번도 꽃을 못 받아 봤다”는 배수진에게 즉석에서 꽃을 선물하며 깜짝 프로포즈를 했고, 배수진은 “이런 분위기 태어나서 처음이다. 행복하다. 남자랑 이런 분위기에서 와인 마시는 것 처음”이라며 감동했다.

최준호가 자신의 첫인상을 묻자 배수진은 “제일 관심 없던 사람, 지금은 이렇게 앞에 있어 신기하다”며 “눈웃음이 매력적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며 호감을 보였다.

이어 최준호가 자신의 아들 이안이 수진을 종종 엄마라고 부른 것에 대해 “당황스럽지 않았나”고 하자 배수진은 “당황스럽지 않았다, 고맙다고 해야하나”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서로 알아가고 싶다. 이 관계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결과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배수진은 "결혼 생활할 때는 (전) 시어머니 집 근처 걸어서 5분 거리 원룸에서 신혼 생활을 했다"며 "개인 공간이 없으니까 부딪히고 더 싸우게 됐다. 그리고 (전 남편이) 내게 사랑을 안 주고 막 대하고 무시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MBN '돌싱글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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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택 전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추성연과 이아영은 한복을 입고 전통적인 데이트를 즐겼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던 추성연과 이아영은 손잡기를 하며 달달한 스킨십을 보였고, 이아영이 "최종 선택하면 사귀는 거냐"라고 묻자 추성연은 "사귈래 지금?"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래켰다.

마지막 밤을 위해 추성연은 이아영을 위한 '홈 포차'를 만들었다. 추성연의 깜짝 이벤트에 이아영은 "너무 좋다. 친구 남편이 이런 걸 잘해줘서 내가 부러워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아영은 "저런 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있지 않냐. 그 과정부터 절 생각한 거 아니냐. 날 아낀다는 거고. 거기서부터 울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아영과 추성연은 육아 분담에 대립된 의견을 보였다. 육아는 공동 분담이라 생각한다는 추성연에 이아영은 "난 아닌 것 같다 육아는 공동분담이 힘들더라. 아이가 뭘 원하는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래서 내 몫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추성연은 "그건 경험의 차이다. 뭐든 나는 같이 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다 언성이 높아졌고, 결국 갈등이 폭발해 이대로 헤어지는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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