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콜센타'./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사랑의 콜센타'./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뮤벤져스' 정영주, 김호영, 손준호, 나비, 소냐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사랑의 콜센타' 무대를 집어 삼켰다.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정동원이 분투 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 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뮤지컬 랜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TOP6(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김희재-정동원) vs '뮤벤져스'(정영주-김호영-손준호-나비-소냐)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뮤지컬 계 대모라 불리는 정영주는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를 부르며 등장했다. 그의 압도적인 포스에 TOP6는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어 김호영은 '맨 오브 라만차'의 'Man Of La Mancha'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명불허전 뮤지컬계 스타 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준호는 '모차르트!'의 '어떻게 이런 일이'를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계속해서 나비는 히트곡 '집에 안 갈래'를 불러 TOP6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시작부터 흥미 폭발했다. 소냐는 '지킬 앤 하이드'의 'Someone Like You'를 열창하며 말 그대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날 손준호와 소냐가 장민호와의 친분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소냐는 "가수 오디션을 보고 처음 합격한 회사가 민호오빠가 속해 있는 '유비스'였다"고 밝혔다. 소냐는 "절친특집 '사랑의 콜센타'에 금잔디씨가 나오더라"라고 서운함을 드러냈고, 장민호는 당황하며 "앞으로 잘 챙기겠다"고 했다.

나비는 "출산한 지 80일 됐다"며 "아기가 징하게 운다. 제가 태교를 '미스트롯2'로 했고 음악을 많이 들려줬다. 아기가 태어날 때 리듬 타면서 나왔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뮤벤져스'는 처음부터 기선제압을 시작, 끝까지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찬원과 김호영이 첫 무대에서 맞붙었다. 김호영은 이찬원에 대해 "너무 부담스럽다. 목소리가 트였다. 일단 얼굴상이 좋다"라며 의식했다. 이찬원은 김수희의 '고독한 연인'을 불러 98점을 획득했다. 이어김호영은 김수희 '남행열차'를 불렀다. 그는 원키로 짜릿한 고음을 선사했고, 흥 폭발하는 텐션으로 무대를 들썩이게 했다. 결국 김호영이 100점을 받아 승리했다.

두 번째 장민호와 나비의 대결이 펼쳐졌다. 나비는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불렀다. 특유의 가창력에 출연진 모두 "정말 잘한다"며 감탄했다. 나비는 99점을 받았다. 장민호는 자신의 노래 '7번국도'를 선곡하고도 96점을 받아 패했다.

3라운드는 정동원과 김호영이 대결에 나섰다. 특히 김호영이 한 번 더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차지연의 '살다보면'을 선곡, 나이답지 않은 짙은 감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냐는 정동원의 노래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동원은 99점을 획득, 93점을 받은 김호영을 꺾었다.

이어진 유닛대결에서는 이찬원-영탁이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로 100점을 받으며 럭키 박스를 획득했다.

4라운드는 임영웅과 정영주의 대결이었다. 정영주는 "정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가지고 간다. 과하지 않고 절제된 것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준다. 놓치는 것을 못 본 것 같다"라며 임영웅을 극찬했다.

임영웅은 수근의 '아파요'로 공격했다. 특유의 절제된 감성과 신이 내린 목소리로 정영주를 긴장하게 했다. 정영주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로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두 사람은 96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다음 대결에서 소냐는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불러 97점을 획득했다. 김희재는 채은옥 '빗물'로 맞서 98점을 받았다. TOP6와 뮤벤져스5가 2 대 2로 박빙을 이뤘다.

마지막 대결에선 영탁과 손준호가 붙었다. 손준호는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불러 97점을 받았다. 이어 영탁은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불렀고, 역시나 97점을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 2무 2패로 동점인 가운데 럭키 룰렛이 돌려졌다. 럭키 룰렛 결과 TOP6가 -1을 받아 뮤벤져스5가 최종 우승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