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슬의생2' 방송 화면.
사진=tvN '슬의생2' 방송 화면.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에서 신현빈이 유연석에게 가정사를 고백했다. 신현빈의 엄마는 아빠의 가정폭력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아빠는 교도소에 있다는 것. 곽선영은 정경호에게 아직 좋아한다고 고백해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슬의생2'에서는 과거 연인이었던 이익순(곽선영 분)과 김준완(정경호 분)이 재회했다.

이날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김준완은 이익순을 다시 찾아갔지만 이익순은 응급실을 떠난 상태였다. 이익순은 문자로 김준완에게 "열도 다 내리고 몸 상태도 좋아져서 집으로 간다. 오빠 내가 먼저 연락할게. 당분간 훈련 때문에 전화 못 할 것 같다. 늦지 않게 먼저 꼭 전화하겠다. 바쁠 것 같아 문자 남긴다"고 보냈다.

이후 이익순은 김준완에게 연락해 "만날 수 있냐. 병원 앞 스테이크 집이 맛있다고 하던데"고 물었고 그 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약속 당일 김준완은 수술 때문에 약속을 1시간 늦췄지만, 예정보다 시간이 지체됐고, 약속 시간이 훨씬 지나서야 식당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익순은 그 자리에 있었다. 이익순은 “수술을 늦어지나보다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이런 말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거짓말하고 헤어지자고 한 거 정말 미안해"라고 고백하며 "오빠가 나 때문에 힘들어한다고 생각했어. 오빠 일만으로도 피곤하고 지치는데 나까지 오빠 힘들게 한다고 생각했어. 내가 상처받기 싫어서 오빠한테 상처 줬어. 내가 이기적이었어, 미안해"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익순은 "나 아직 오빠 좋아해. 그래서 사진 갖고 있었어. 근데 이건 내 감정이고 내가 잘 정리할게. 오빠는 부담 안 가져도 돼"라고 말해 김준완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준완은 "앞으로 우리 우연으로 만날 일 꽤 있을 거야. 그럴 때마다 넌 아무렇지 않게 나 볼 수 있어? 난 못 그럴 것 같은데"라고 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tvN '슬의생2' 방송 화면.
사진=tvN '슬의생2' 방송 화면.
장겨울의 남동생은 장겨울(신현빈 분)을 찾아와 파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장가을은 여자친구에게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고 아버지는 교도소에 있는 것을 말했고 그것 때문에 파혼하게 된 것. 장가을은 "시아버지 될 사람이 시어머니 될 사람을 때려서 갈비뼈 부러지고 고막이 나갔다고, 그래서 지금 감방에 있다고 하는데 누가 결혼을 허락하겠냐. 난 다 이해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장가을이 "차라리 속이 시원하다. 나 이럴 줄 알았다"며 "앞으로 엄마 더 잘 챙기겠다"고 말하자 장겨울은 "언제 이렇게 어른이 됐냐"며 "지금 나는 엄마밖에 안 보인다. 누나는 알고 있었다. 엄마랑 한 번씩 통화하면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알았는데 무시했다.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 가을이 너 상처도 크겠지만 누나는 지금 엄마만 생각할래.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겨울은 딸에게 짐이 되기 싫어 광주에 내려가겠다는 엄마를 말리며 자신은 사표를 쓰겠다고 어모했다. 그러면서 "딸 병원 계속 다니는 거 보고 싶으면 앞으로 다시는 엄마 혼자 광주 간다는 말 하지 마.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나도 행복하지 않아. 그러니까 정말 내 생각한다면 같이 살아"라고 설득했다. 결국 장겨울은 안정원(유연석 분)의 품에 안겨 목놓아 울었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장겨울은 "(엄마) 수술은 잘 됐고, 회복도 빨랐는데 엄마가 너무 불안했다.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지 않고, 죽은 사람처럼 누워만 있었다. 저도 교수님 매일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데 엄마한테는 제가 지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원은 장겨울에 "자책하지마. 그럴 수 있어. 내가 겨울이 입장이었어도 나도 그랬을 거야. 겨울이가 잘못한 거 아니니까 그런 생각들도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마"라며 위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나영석 PD가 캠핑을 즐기는 모네 아빠 장영석 역할로 깜짝 등장했다. 이익준(조정석 분)은 조심스럽게 "실례가 안 된다면 어떤 일 하시는지 여쭤봐도 되냐. 매주 캠핑 가시고 우주 말로는 게임 진행도 정말 잘하신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나영석 PD는 "저 피디예요. 방송국 피디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익준은 "전에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나영석 PD님 아니냐"라고 물었지만 그는 "전 장영석 PD입니다"라며 나영석 PD 닮았다는 말에 "불쾌하네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 같이 가기로 한 놀러가기로 한 99즈. 그러나 병원에서 급하게 온 콜로 김준완과 양석형(김대명 분)만 가게 됐다. 숙소로 도착한 펜션은 알고 보니 추민하(안은진 분)의 집에서 운영하는 곳. 양석형은 펜션에 걸린 추민하의 가족 사진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후 양석형은 추민하를 찾아왔고, "민하야. 다음주 주말에 뭐하니 약속있어?"라며 "나랑 밥먹자. 내가 밥 사줄게"라고 데이트 신청하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높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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